[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배우 김우빈과 임주환이 수지를 사이에 두고 연적으로 맞붙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이하 함틋)’에서 최현준(유오성 분)의 아들들 신준영(김우빈 분)과 최지태(임주환 분)가 전면전을 선포하며 긴장감이 증폭됐다. 노을(배수지 분)에게 원수나 다름없는 현준을 아버지로 둔, 비극적 운명의 두 형제가 대치했다.

극중 신준영은 유치장에 갇혀 있는 노을에게 가고자 집을 나서던 중 최현준을 먼저 찾아갔다. 준영은 노을이 정말로 최현준을 죽일 생각이었으면 핸들을 꺾진 않았을 거라고, 노을을 풀어달라고 항변한 후 최현준과 마담이 함께 있는 동영상이 담긴 USB를 놓고 나왔다.

이를 안 최지태는 “5년 전 그때, 을이가 그 USB를 방송국에 갖고 갔더라면, 당신이 을이한테서 그걸 뺏지 않았더라면 을인 좀 더 다른 세상을 살고 있었을 거다. 그러니까 당신도 자격 없어! 을이 옆에서 을이를 보고 웃고, 을이를 보며 행복할 자격 없다고 당신도! 당신도 나처럼. 어쩔 수 없는 최현준 씨의 아들이니까!”라고 말했다.

신준영은 최지태가 노을의 교통사고에 대해 알고 있었음에 충격을 받았고 결국 유치장에 있는 노을에게 가지 못했다. 고나리(김민영 분)는 준영에게 노을이 무혐의로 풀려났다는 소식을 전하는 한편, “너한테 을이 못 떠나게 좀 잡아 달라 그럴랬는데”라고 말했다. 이후 어딘가로 떠나려는 듯 캐리어를 싣는 노을과 이를 막아서는 최지태의 모습이 담겨져 궁금증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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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수목극 ‘함부로 애틋하게’ 출처|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