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본업은 기본이고, 요리까지 잘하는 남자 스타들이 대세로 우뚝 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배우 차승원, 그룹 신화의 에릭, 가수 에릭남이 있다.


이들은 수준급의 요리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특히 함께 출연하는 동료들까지 엄지를 치켜세울 정도로 이들의 칼 솜씨와 조리 능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 '가정적인' 요섹남 차승원


1997년 영화 '홀리데이 인 서울', SBS 시트콤 '뉴욕 스토리'를 통해 데뷔한 차승원은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앞두고 있는 베테랑 모델 겸 배우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카리스마 넘치고, 때론 마초적인 연기로 남자다움의 상징이 된 차승원이지만,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를 만나면서 그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가정적인 남자로 변했다.


'삼시세끼' 속 차승원의 담당은 요리와 어머니 역할이었다. 차승원은 남편(?) 유해진과 가정적인 부부 케미로 큰 웃음을 안겨줬는데, 특히 그의 요리 솜씨는 혀를 내두를 만큼 현란했다.


닭볶음탕, 된장찌개 등 탕 요리는 기본이고 남다른 칼 솜씨로 직접 회를 뜨기도 했다. 뚝딱뚝딱 요리를 만들어내고 아침 식사 대용으로 훌륭한 토스트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 놀라움을 안겼다.


▲ '느림의 미학' 요섹남 에릭


1998년 신화 1집 앨범 '해결사'로 데뷔, 어느덧 데뷔 20년 차를 목전에 둔 에릭. 그는 무대에서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와 훈훈한 연기력으로 여심을 저격해왔다.


그런 그의 치명적인 매력은 '삼시세끼'를 만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그는 '삼시세끼' 출연 전 나영석 PD와 사전 인터뷰에서 요리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대를 높였다.


실제로 방송이 시작되자 에릭의 요리 솜씨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까칠함의 대명사 이서진도 고개를 끄덕이며 "정혁이는 요리로 실망시키지 않는다"며 연신 보조개 미소를 터트렸다.


다만, "내가 이렇게 느린 줄 몰랐다"고 할 만큼 에릭에게 '느림'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접 수산시장을 찾아 노력하는 모습은 그를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 엄친아 요섹남 에릭남


차승원, 에릭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에릭남도 연예계 대표 요섹남 중 한 명으로 꼽힌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통해 얼굴을 알린 에릭남은 엄친아로 더 유명하다.


'1가정 1에릭남'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에릭남은 이제 여심을 사로잡는 대표 남자 솔로 가수로 성장했다. 영어를 비롯해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며 스마트한 매력를 자랑한 에릭남은 '우리 결혼했어요', '집밥 백선생'을 통해 더욱 새로워졌다.


그룹 마마무의 솔라와 가상부부 생활을 한 에릭남은 남다른 요리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닭 요리 뿐만 아니라 채소 볶음 등에서도 탁월한 솜씨를 자랑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은 에릭남의 요리를 맛보고 "직접 만든 거라면 우리 같은 사람은 요리 그만 둬야 한다"며 "튀김 농도, 불 온도도 아주 잘 맞췄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세 사람 모두 스타일은 다르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또 요리를 통해 주변의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한다는 점에서 '요섹남'으로 꼽아도 손색없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tvN 방송화면 캡처, 에릭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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