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투애니원(2NE1)의 해체를 공식 발표하면서 YG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YG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애니원의 해체와 남태현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YG 측은 "씨엘(CL), 산다라박과 솔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박봄과는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애니원은 2009년 데뷔해 '파이어(Fire)',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여러 곡을 히트시키며 최정상 걸그룹으로 인정받아왔다. 이후 멤버 박봄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되며 2014년 2월 발표한 정규 2집 '크러시(Crush)'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또 투애니원은 지난 4월 공민지의 탈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위기설을 자초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투애니원의 신곡 발표만을 학수고대했다.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YG 측이 투애니원의 해체를 선언하면서 이러한 바람도 모두 물거품이 됐다.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투애니원이 데뷔 7년 만에 해체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올해 데뷔한 블랙핑크의 행보가 더욱 주목될 수밖에 없게 됐다. 지난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2주 만에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가요계 대형 신인 자리를 예약했다.


특히 블랙핑크는 지난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 8회 2016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당당히 신인상을 차지하며 투애니원과 평행이론을 걸었다. 투애니원 역시 데뷔하던 해 각종 음악 시상식 신인상을 싹쓸이하며 7년 동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국민적 호응을 얻은 투애니원의 해체가 더욱 아쉬움으로 남는 가운데 이제 YG에는 블랙핑크만이 유일한 걸그룹으로 남게 됐다. 그래서 대중의 기대치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핑크가 선배 걸그룹의 해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당당히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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