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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SBS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이 극중 이민호에게 인어라는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놓여 시청자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지난 7일 방송에서 아무도 없는 집안 풀장에서 홀로 수영을 즐기던 전지현 앞에 이민호가 등장하게 됐다. 아슬아슬한 두 사람의 시선이 오가는 정면 대치의 순간, 전지현은 과연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 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인어 심청(전지현 분)이 허준재(이민호 분)의 사랑을 얻기 위한 고군분투기가 그려졌고 카메오로 출연한 남자 인어 조정석의 열연이 빛났다. 수도권 시청률 19.2%(닐슨코리아 기준), 전국시청률 17.4%를 기록하며 7회 연속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심청은 줄곧 준재를 향한 일편단심이었고, 준재는 설원 위에서 “사랑해”란 말을 주고받으며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됐다. 심청은 같은 종족인 남자 인어 유정훈(조정석 분)을 운명적으로 만나며 인어의 운명을 알게 됐다. 기억이 지워진 준재는 청의 이야기 속 주인공이 자신인지 모른 채 질투심에 휩싸였고, 정훈을 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착각해 ‘질투의 화신’으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의 에필로그는 ‘신의 한 수’였다. 준재에게 남자 인어 정훈이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정훈은 준재에게 “시간이, 기회가 항상 있을 것 같죠?”라는 의미심장한 조언을 했고, 발끈한 준재는 정훈에게 뭐 하는 사람이냐 물었다. 정훈은 자신을 공무원이라 소개하며 준재에게도 뭐 하는 사람이냐 묻자 딱히 대답을 못한 준재는 그날 저녁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청에게 좋은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준재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기는 판타지 로맨스드라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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