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배우 한석규가 신작 '프리즌'으로 첫 악역에 도전했다. 27년 연기 인생 동안 드라마와 영화, 코믹부터 로맨스까지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쌓은 한석규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국민 배우로 거듭났다.
지난 1991년 MBC 탤런트 공채 제20기로 연기에 발을 딛은 한석규는 1993년 '아들과 딸', 1994년 '서울의 달'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활동 무대를 스크린으로 옮겨 충무로에서도 흥행 배우로 성장하며 '닥터봉' '쉬리'까지 90년대 대한민국 영화계 부흥기를 이끌었다.
이후 2011년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로 1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해 동사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두 번째 연기대상을 거머쥐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그.
이번 신작 '프리즌'에서 교도소의 절대 제왕 익호 역으로 데뷔 이래 첫 악역을 연기를 펼친 한석규는 또 한 번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한석규는 정말이지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을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뇌리에 박히는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기사 요약]
[ 흥행 배우 한석규, 샐러리맨 깡패 변신 '4연타석 홈런' 도전
'흥행 배우' 한석규가 21세기 깡패 유니폼(?)을 차려 입고 4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닥터봉' '은행나무 침대' '초록 물고기'에 이은 코믹물 'No.3(감독 송능한)'를 통해서다.
이 작품에서 한석규는 'No.1(보스)'이 되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영원히 'No.3'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샐러리맨 깡패 '태주' 역을 맡고 있다.
"직장인들이 흔히 쓰는 말 중에 '만년 대리'란 거 있죠. 깡패 태주는 그런 놈이에요. 넘버 원이 판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태주의 모습이 절절하더라고요. 촌스럽지만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인물로 그려볼 작정이죠"
깡패 태주의 캐릭터를 위해 그는 우선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줄 참이다. 뒷머리에 가발을 덧붙여 최대한 촌스럽게 연출할 계획이라고. 한석규는 앞으로 4개월 동안 철저하게 깡패로 지낼(?) 작정이라며 진짜 깡패처럼 시니컬한 미소를 흘린다. ]
"역시 연기파, 배우의 참 모습"
"우리가 알던 바로 그 부드러운 남자 한석규!"
"전도연과 '접속'에서 호흡을"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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