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배우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을 이겨내고 돌아왔다. 이와 함께 희귀병을 이겨내고 복귀한 스타들을 향해 관심이 쏠린다.


문근영은 지난 2월 급성구획증후군 진단을 받고 네 차례 수술을 받았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조직압이 증가해 근육과 신경조직으로 통하는 혈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될 때 생기는 희귀병이다. 심한 통증과 마비, 신경조직 손상 등을 유발해 응급치료를 요구하는 질환이다.


꾸준히 치료를 받아온 문근영은 11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팬의 환호를 받았다. 반가운 그의 모습에 희귀병을 딛고 이러선 또 다른 스타들이 떠오른다.


배우 신동욱은 희귀병을 이겨낸 대표적 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0년 7월 현역으로 입대한 신동욱은 군 생활 도중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검사 결과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었다.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신경병성 통증과 이와 동반된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 피부 변화, 기능성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지속되는 신경병성 통증 질환으로 살짝 스치기만 해도 환자는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


투병 소식으로 많은 팬의 걱정을 샀던 신동욱은 지난해 JTBC 프로그램 '말하는 대로'에 출연하며 5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길었던 투병 생활을 어떻게 버텨냈는지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그는 지난 7월 MBC 드라마 '파수꾼'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 한지민도 희귀병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적이 있다. 지난 2008년 7월 한지민은 '메니에르 증후군' 진단을 받으며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메니에르 증후군'은 10만 명 중 4명꼴로 앓는 희귀병으로 회전감 있는 현기증과 청력 저하, 이명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질병이다.


지난해 방영된 JTBC 드라마 '판타스틱'에서 김상욱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배우 지수는 촬영 도중 급성골수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회복 속도가 빨랐고 주기적인 치료 덕분에 올 2월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배우 최성원, 가수 장재인 등이 희귀 질환으로 투병생활을 거친 뒤 복귀해 활동 중이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마주한 스타들. 힘들었던 시간을 이겨낸 그들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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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b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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