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씨네타운' 문근영과 김태훈이 꽁냥꽁냥한 케미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8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유리정원'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문근영과 김태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박선영은 문근영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이에 문근영은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많은 분이 걱정해 주셔서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그게 또 힘이 돼 더 빨리 나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본격적인 영화 얘기가 시작됐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과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주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문근영은 "사실 걱정이 많았는데 반응이 좋아 마음이 편해졌다"고 영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태훈 역시 "자극적인 것에 대해 지쳐있던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근영은 "열심히 연구하는 사람과 열심히 글을 쓰는 사람의 이야기"라며 "세상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근데 극복은 안 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소개가 어렵다는 이야기에 한 청취자는 "만나서는 안 될 문과와 이과의 만남"이라고 표현했고, 두 사람은 박수를 치며 폭풍 공감했다.
오고 가는 덕담 속 두 사람의 훈훈한 케미도 돋보였다. 문근영은 "김태훈은 진지한데 그와 함께 센스가 있다. 사람을 굉장히 편안하게 해준다. 가끔 너무 배려를 받으면 부담스럽기도 한데 자연스럽게 해준다"고 칭찬했다.
이어 "촬영 중 너무 받기만 한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김태훈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작품에서도 제가 위로해주는 역할이다. 문근영은 또 보고 싶은 배우"라며 칭찬으로 화답했다.
문근영은 자신의 인맥에 대해 "성격이 외향적이지 못해 친한 사람이 별로 없다. 문채원과 연락하고, 류덕환도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 최근 천우희와도 친해졌는데 생각이 비슷하고 배울 게 많아 자극을 주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에 "김태훈 역시 알게 돼서 행복하다"고 덧붙였고, 김태훈은 "나는 한 명밖에 없다. 문근영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문근영은 "거짓말 하지 마라. 부산국제영화제 때 나 버리고 놀러 다니지 않았냐"고 반문하며 두 사람은 꽁냥꽁냥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어 김태훈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에 문근영은 "처음 오빠 만났을 때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랐다"며 칭찬했고, 김태훈은 "근영이가 '잘생기셨어요'라고 말해줘서 마음이 확 열렸다. 너무 착하고 예쁜 친구라고 생각했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은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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