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배우 이하늬가 시원한 입담으로 센 형님들인 '아는 형님'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또한 가야금 연주자로서 가야금에 대한 사랑도 엿볼 수 있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배우 이하늬가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서장훈은 이하늬의 등장에 우쭐해했다. 서장훈은 "제작진이 섭외를 했는데 안 되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무려 한 시간 반을 통화하면서 설득했다. 이하늬 씨가 결국 나 때문에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하늬는 "'아는 형님'에 출연하는 데 서장훈의 전화가 60% 정도 역할을 했다. 내가 있는데 무슨 상관이야'라면서 설득을 했다"고 거들었다. 평소 친분이 있는 두 사람은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강호동은 초반부터 짓궂은 질문으로 이하늬를 당황하게 했다. 연인 윤계상을 의식해 갑자기 "하늬는 개상 아니야"라고 물었다. 이에 이하늬는 "돼지상이다"라고 엉뚱하게 말했다가 "나 고양이 상이야"라고 번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가야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1168명과 가야금 연주에 도전해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에 대해 "앞서 중국에서 몇 백명이 가야금 연주를 해서 이미 기네스북 등재가 된 상황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 덕에 가능했다"라며 나한테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하늬는 "KTX를 타면 나오는 가야금 연주는 엄마와 언니와 내가 같이 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어 수준급의 가야금 연주 실력을 뽐내 박수를 받았다.


이하늬는 애증의 관계인 가야금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도 털어놨다. 이하늬는 "다들 방황한 경험 없냐"라며 먼저 질문을 던졌다. 이어 "나는 있다"라며 "가출을 종종하곤 했다"라고 털어놨다. 의외라는 반응에 이하늬는 "중 고등학교 때 많이 방황을 했다"라며 "가야금을 하면서 책임감 때문에 힘들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여배우로서 예민할 수도 있는 나이 질문에 대해서도 쿨하게 반응했다. 이하늬는 "나 희철이랑 동갑이다"라고 속시원하게 대답했다.


또한 절친 서장훈을 저격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하늬는 "장훈이가 방송인으로서 꽃을 피워서 정말 좋다. 좋은 여자도 만났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사실 장훈이는 혼자 살아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장훈이를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살다시피 본 거잖아. '저렇게 하면 여자가 정말 힘들겠다' 하는 부분들이 있어"라면서 "40세 평생 그렇게 살아왔는데, 깔끔 떨지 말라 강요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이하늬는 가야금 가방에 몸을 넣고 뛰어다니는 콩콩 게임에 임했다. 또한 림보를 하면서 승부욕에 불타는 모습을 보였다. 콩트 시간에는 섹시한 매력을 맘껏 발휘, '아는 형님'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출연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는 이하늬는 쿨하고 시원한 입담으로 우려를 씻었다. 또한 '아는 형님' 멤버들보다 센 입담으로 웃음을 이끌어냈다. 가야금 연주자로서도 책임감과 애정을 드러내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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