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가수 남태현과 손담비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빌미를 제공한 동영상 더빙 앱 '콰이'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고 있다.
30일 남태현의 콰이 계정에는 손담비와 찍은 영상 여러 개가 올라왔다. 연인처럼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해 팬들의 의혹이 커졌고 논란이 되자 남태현은 급히 계정을 삭제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현재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일각에선 이전 사례를 근거로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영상이 유출된 것 아니냐며 앱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 한 매체는 '콰이'가 이용자들의 동영상을 사전 동의 없이 앱 광고에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반 사용자들이 재미로 찍은 영상을 '콰이' 측이 무단으로 광고 동영상에 사용했고, 사용자는 '콰이' 측에 항의하자 "처음 앱을 깔 때 자신이 찍은 영상이 유튜브 광고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용자 약관에 동의하셨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다른 분들도 주의하라"고 전했다.
이를 계기로 네티즌들은 "탈퇴 시켜달라", "다운 받지 말아라" 등 글이 올라왔고, 이에 '콰이'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콰이' 측은 "광고대행사와 함께 유튜브 광고집행 중에, 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광고를 집행한 이슈를 발견했다"라며 "유저의 피드백을 받고, 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8월 20일에 해당 영상의 광고 집행을 전면 중단했다"고 전했다. 또 "이와 관련한 현재 유저의 초상권 사용 관련 사용자약관도 삭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콰이'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는 계속되고 있다. 피드백에서 8월 20일 해당 영상의 광고 집행을 전면 중단했다 밝혔으나 문제가 된 것은 최근이었기 때문. 또 '콰이' 홈페이지의 법적 고지에는 여전히 논란이 됐던 약관이 남아 있다.
아이유부터 수지까지 많은 연예인들이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인기를 얻었던 '콰이'. 그러나 개인 의사와 상관없이 영상이 유출된다는 피해 사례가 계속된 데 이어 이번 남태현-손담비 사건으로 연예인들 사이에 사용 주의보가 내렸다.
사진ㅣ남태현 SNS, 콰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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