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유아인이 故 김주혁 애도와 관련, 'RIP'라는 게시글을 작성해 '허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그가 네티즌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인 것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 2014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는듯싶어 등 따숩게 가마니 코스프레로 가만히 좀 있을까 했더니 똥들이 똥인지 모르고 자꾸 똥물을 튀기네? 드러워서 피하는건 내 스타일 아니야. 손가락으로 암만 깝쳐봐야 너나 나나 얼굴 없는 키보드 워리어. 다이다이 함 뜨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그가 평소 악플러들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평소 참아왔던 분노를 터뜨린 것으로 보이며 곧바로 "죄송합니다 세종대왕님. 이러라고 만드신 한글이 아닐텐데"라는 글을 연이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아인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벤바민클레멘타인의 'condolence(애도)'라는 곡 앨범 재킷 사진을 게시했다. RIP는 'rest in peace'(평화롭게 잠들다)'라는 말의 줄임말이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이 와중에 허세 부리고 싶냐"는 식의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표현의 방식을 갖고 비난하는 건 성숙하지 못한 태도"라고 옹호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유아인은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 유아인은 "소셜 네트워크. 흩어진 모든 우리를 연결하고 하나일 수 있게 하는 시스템. 제대로 사용하자. 미움 대신 사랑으로. 의심 대신 믿음으로. 거짓 대신 진실로. 서로를 느끼자.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며 우리 모두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당신이 지금 댓글 다는 이 세상"이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ㅣ유아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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