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배우 유아인이 故 김주혁 애도글에 이어 2차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MC 척석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애프터파티. 장쯔이. 유아인"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치른 송중기-송혜교 부부가 하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애프터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하객으로 참석한 중화권 스타 장쯔이와 유아인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어 눈길을 끈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유아인의 태도를 지적했다.

전날 유아인은 지난달 30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배우 故 김주혁 애도 글로 논란이 됐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벤자민 클레멘타인의 'Condolence(애도)' 음원 스트리밍 사진을 게재했다.

'RIP'는 '평화롭게 잠들다(Rest In Peace)'의 줄임말로 영미권에서는 흔히 사용되는 애도 표현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짧은 메시지와 음악 선곡은 부적절하다고 비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와중 유아인이 송혜교와 송중기 결혼식 참석에 이어 뒤풀이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애도글로 논란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보기 불편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전날 논란이 된 애도 글과 절친인 연예계 동료의 결혼식 뒤풀이에 참석한 것은 전혀 문제 될 것 없다는 의견도 많다. 애도 글의 경우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며 개인의 애도 방식에 대해 제3자가 그 정도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도 적지 않다.

또 유아인은 송혜교와 소문난 연예계 절친 사이고 송혜교 측 대표로 편지까지 준비해갔다. 이에 몇 달 전부터 계획돼있던 결혼식이었고, 이날만큼은 신랑 신부를 축하해주는 게 하객이자 절친한 동료로서 예의라는 목소리도 높다.

julym@sportsseoul.com

사진ㅣ척석 SNS,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