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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유아인이 1일 밤 고(故) 김주혁의 빈소를 찾았다.
유아인은 지난달 30일 고인을 애도하는 SNS 글을 남겼다가 “허세”라며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하루뒤 31일에는 송중기-송혜교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해 춤을 추는 모습이 온라인으로 공개되면서 또 다른 논란을 일으키는 등 연일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그런 유아인이 1일에서 2일로 넘어가는 자정무렵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조문객으로 참석했다. 조용히 발걸음한 유아인은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유아인은 생전 고인과 영화 ‘좋아해줘’에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다.
이에 앞서 유아인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기며 논란에 대한 자신의 진심과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글에서 “나의 시대에 고함”이라고 말문을 연 유아인은 “작품을 함께 했던 선배배우분의 사망소식과 오랜 친분을 가진 동료들의 결혼이 겹친 상황을 조롱하듯, 깊은 조의와 축복을 동시에 가져야 하는 난감한 상황의 간극을 비집고 들어와 논란거리를 찾아헤매는 하이에나들에게 동조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라며 당부했다.
뒤이어서 “고인에 대한 애도를 뒤덮는 부득이한 논란을 야기한 저의 의지와 진심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자신을 불태워 연기했던 배우 김주혁 님께 이 외침을 통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st in Peace. 함께 이시대를, 슬픈 죽음을 애도합시다.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cho@sportsseoul.com
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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