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배우 유아인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에게 뼈있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유아인은 23일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일단은 잘 봐라. 애쓴 만큼"이라고 글을 시작한 그는 수능에 대한 생각을 소신껏 밝히며 조언을 남겼다.
그는 "수능이라 불리는 '인간 등급 매기기 평가시험' - 여러분이 그 시험에서 몇 등급을 받든, 그래서 어느 대학에 가서 어떻게 어떻게 재단되고, 어떤 자격증을 따고, 사회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하든 당신들 모두가, 그 인격들은 이미 똑같이 다 소중하고 언제까지나 아름다울 것이다.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자격. 그 존엄함은 세속의 천박한 등급이나 오만한 자격들, 자본제의 음흉한 신분들 보다 더 위대하고 소중한 것"이라며 "잊지 말아라. OMR 카드에 까맣게 칠해질 무용한 정답들 보다, 그것보다 소중한 것을"이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마지막으로 "굴하지 말아라. 승리해라. 타인이라는 경쟁자가 아니라, 다르지 않은 동지들과 손잡고 이 구시대 질서와 싸워 이겨라. 여러분이 이 시대의 희망이자 다음 시대의 증거"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 15일 발생했던 포항 지진으로 한 차례 연기됐던 2018학년도 수능은 이날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유아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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