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오줌을 지릴 수도 있으니까 팬티 3장만 부탁해”

오는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6에서 ROAD FC(로드FC)가 함께한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시합을 앞두고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 싸비MMA)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다시 한 번 폭발했다.

3대진이미지_박형근&문진혁_0208

박형근은 이번 시합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가 2014년 12월일 정도로 최근 4경기 동안 승리와 인연이 멀었기 때문이다. ‘겁 없는 녀석들’에서 ‘아솔교 교주’로 활약한 문진혁(24, 로드압구정짐)과 대결하게 된 것에 대해 “일단 경기를 갖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다. 오랜만에 시합을 뛰고,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이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이런 애송이랑 싸울 만큼 값어치가 많이 떨어졌나? 얘는 도대체 누구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합을 뛰어서 기분은 좋았는데 상대를 듣고 기분이 많이 다운됐다”고 말했다.

‘겁 없는 녀석들’을 통해 프로데뷔전의 기회를 잡게 된 문진혁이지만 자신과 대결할 레벨은 아니라는 것.

이어 박형근은 “프로의 세계는 굉장히 냉정하고, 형을 케이지 위에서 봤을 때는 오줌을 지릴 수도 있으니까 교주인 아솔이한테 팬티 3장만 부탁해. 시합 때 보자”라고 말하며 문진혁을 향해 특유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전은 3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6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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