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홈런에 무너진 SK 선발 박종훈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SK와 kt의 경기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문학=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SK 박종훈이 시즌 두 번째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박종훈은 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6회초 2사 1, 2루 서동욱에게 던진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머리를 강타해 퇴장당했다. 한화 김민우에 이은 시즌 두 번째 헤드샷 퇴장이다.

1회초 1사 후 김주찬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박종훈은 5.2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를 만나면 제구 난조와 난타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날만큼은 작정한 듯 자기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32㎞까지 측정됐고 커브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배합해 KIA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김주찬과 안치홍에게 홈런 한 개씩을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선발투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선발투구)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헤드샷으로 퇴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박종훈의 투구에 머리를 맞은 서동욱은 이내 툭툭 털고 일어나 코칭스태프를 안심시켰다. 6회말 수비도 정상적으로 나서 부상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