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의 캐릭터 포스터 5종과 캐릭터 영상이 공개됐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유해진 분)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5종은 ‘레슬러’ 속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톡톡 튀는 매력과 독보적 개성을 담아냈다. 먼저 컬러풀한 앞치마에 주방장갑을 낀 살림 9단 반전 레슬러 귀보 씨를 담은 포스터는 “헤~ 브로 왔썹? 난 우리 아들이랑 평생 같이 살 건데”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아들만 보면 함박 미소가 절로 피어나는 아들 바보 귀보 씨의 유쾌한 매력을 전한다.

“니가 우리 아빠랑 같이 살아봐, 답 없어”라는 카피와 함께 반항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는 레슬러 유망주 성웅(김민재 분)을 담은 포스터는 두 부자의 티격태격 케미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싱그러운 미소가 인상적인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 분)을 담은 포스터는 “너는 누군갈 만났을 때 빛이 나는 사람을 본 적 있어?”라는 카피로 종잡을 수 없는 엉뚱한 면모를 느끼게 한다.

잔소리 10단 귀보 엄마(나문희 분)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는 “넌 자식 키우기 쉽지 않은지 20년 됐지? 난 40년 됐어”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지만 표현에는 서툰 삼대의 호흡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눈을 지긋이 감은 채 입을 맞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는 귀보의 소개팅녀 도나(황우슬혜 분)의 포스터는 “지금 튕기는 거죠? 더 튕겨도 돼요”라는 카피로 사차원 매력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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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프로 살림러 귀보 씨와 그의 일상을 유쾌하게 뒤집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먼저 한때 전직 국가대표 레슬러였지만 현재는 프로 살림러 20년차인 귀보 씨는 자신은 찬 밥을 먹으면서도 아들에게는 따뜻한 밥을 차려주고 언제 어디서나 아들 자랑을 멈출 줄 모르는 아들 바보 면모로 웃음을 자아낸다.

또 레슬링 유망주 아들 성웅은 소심한 반항을 이어가면서도 알고 보면 누구보다 아빠를 생각하는 속 깊은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하고 매서운 손맛과 잔소리로 으름장을 놓는 귀보의 엄마는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친근함으로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어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은 자신만의 풋내기 사랑을 씩씩하게 이어가는 종잡을 수 없는 모습으로 웃음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홀로 아들을 키우는 귀보를 신경 쓰고 챙겨주는 현실감 넘치는 윗집 부부 성수(성동일 분)와 미라(진경 분), 귀보의 차가운 반응은 전혀 개의치 않고 거침없이 대시하는 사차원 소개팅녀 도나의 모습은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가세해 완성된 ‘레슬러’만의 유쾌한 웃음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레슬러’는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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