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MBC 교양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 중인 개그맨 김재욱이 최근 '며느리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의 비연예인 출연자 김단빈씨가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단빈씨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내 갈 길을 갈 것이오…역시 내 길을 가는 게 맞다. 맞다. 골백번 되뇌이는 아침"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진짜 나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이 나라에 봉기가 필요하다. #며느리 대첩 #며느라기 #네버엔딩스토리"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김씨의 의미심장한 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은 괜찮아? 나는 마음이 복잡해서 잠을 한숨도 못 잤어. 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 같아. 숨어있지 않으려고"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단빈 #나도 할 말 있다 #마음을 이야기 해야 겠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언제적 이야기야'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블로그에도 자신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씨는 "복잡한 마음에 지난밤은 한숨도 못 잤네요"라며 "살다보니 검색어 순위에도 올라보고 별일이 다 있네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찍으면서 정말 이런저런 방송국의 모습도 보고 알게 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는…"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 "현장에서 만나 응원주시는 분들 대놓고 욕하시는 분들..그분들도 각자의 나라에 사시는 분들이겠죠. 뭔가 씁쓸하기만 한 거 같아 기분이 참 묘하네요"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표출하기도 했다.
앞서 김씨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 시어머니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씨는 다친 손으로 홀서빙에 나서며 열심히 일을 했지만 시어머니의 잔소리는 끝이 없었고, 결국 폭발한 김씨는 옥상에 올라가 답답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끄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사진ㅣ김단빈씨 SNS
기사추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