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문선민, 위협적인...측면 돌파!
축구대표팀의 문선민이 7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측면으로 돌파하고 있다. 인스브루크 | 김도훈기자 dica@sprotsseoul.com

[레오강=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미역국이 더 좋아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뽑혀 월드컵 최종엔트리까지 승선한 문선민이 특별한 생일을 맞았다. 지난 9일이 그의 26번째 생일이었는데, 오스트리아 레오강 크랄러호프 호텔에 짐을 풀고 전훈을 시작한 대표팀의 첫 생일자가 됐다. 문선민은 “생일 케이크를 받았는가”란 질문에 “케이크는 아닌데 (대표팀 조리사가)아침에 미역국을 끓여 주셨다. 한국 사람은 미역국 아닌가. 너무 기뻤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표팀 관계자는 “문선민을 위한 특별한 미역국 독상이 차려졌다”고 설명했다. 유럽 산골에서 미역국을 받았으니 기억에 남을 날이 될 것 같다.

신태용호의 입맛을 살리기 위해 김형채와 신동일 등 두 명의 대표팀 베테랑 조리장이 레오강에 동행했다. 태극전사들은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제공하는 뷔페를 먹지만 점심과 저녁 식사는 대표팀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한식을 먹고 힘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레오강 입성 다음 날인 4일부터 닭갈비 등 한식을 먹었다. 대표팀은 이를 위해 식재료를 오스트리아로 부쳤으며, 고기 등 현지에서 조달이 가능한 것들은 호텔에 부탁하고 있다. 다만 신태용호가 13일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하면 상황은 약간 달라진다. 한국인에 꼭 필요한 김치를 현지 한인식당에서 제공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먹는 만큼 김치를 좀 더 맛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며 몇몇 한식 반찬은 러시아 현지에서 해결할 뜻을 내비쳤다. 신태용호가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2~3일에 한 번씩 경기 장소로 이동하는 만큼 조리장 중 한 명은 먼저 경기 개최도시 호텔로 이동, 선수들의 음식을 준비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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