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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연예계가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을 넘어서 선한 영향력으로 대중들과 함께 숨쉬며 교감하고 있다.
톱스타에서 이제는 소신발언으로 누구보다 사회현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배우 정우성, 외식업계의 큰 손에서 친근한 방송인으로 외식산업과 먹거리를 깊이있고 쉽게 설명하고 있는 백종원 그리고 워킹맘으로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있는 배우 김남주 까지.
외형적으로 보면 모두에게 사랑받는 별들이지만, 이들의 속내를 들여다 보니 이 시대를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있는 한 사람이었다. 스포츠서울은 창간 33주년을 맞아 연예계 영향력있는 3인에게 그들의 생각 및 미디어에게 바라는 말을 들었다.
◇배우 정우성, 그가 소신발언을 하게 된 이유가 있었다외모 뿐 아니라 마음 까지도 멋있는 배우. 단연 정우성을 빼놓을 수 없다. 중저음의 차분한 보이스와 매력적인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그가 어느덧 소신발언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었다. 이때만큼은 ‘배우’라는 직업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말이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명예사절로 저극적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했고, 최근에는 정치적인 발언 부터 투표 독려 그리고 최근의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더욱 활성화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배우 아닌 사람 정우성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
“세월호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있었을거에요. 큰 사고와 사건을 정부에서 대하는 태도나 이런것들이 불합리했으니까요. 결국 기성세대가 견제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죠. 저 역시 기성세대니까요. 그렇다면 ‘정당한 어른이 될 수 있겠느냐’고 스스로에게 질문했을때, 정당하지 못한, 비겁하 스스로를 보고싶지 않았어요.”
단호했다. 고민한 흔적도 역력했다. 톱배우인 자신의 영향력을 분명히 알고있었고,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받은 사랑을 이제는 온 몸으로 돌려주고 싶었던 것 같다. 배우이기전에 국민인 정우성은 “국민으로서 내가 살아가야 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거듭 강조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한번 더 생각하고 얘기를 하죠. 내가 국민으로 말하는게 ‘정당하다’ 싶으면 목소리를 내야하는 것 같아요. 그런 목소리가 많아졌을 때 민주주의 사회가 발전하잖아요. 여러 목소리가 나온다고 사회적인 불안을 야기시키지 않아요. 그래서 조용히 넘어가면 안된다는 것이죠. 소위 본인들이 보수라고 지칭하는 그런 세력들에 의해 교육 됐잖아요. ‘배우면 배우 네 얘기만 열심히해’ 혹은 ‘정치 함부로 얘기하지 말아’라고요. 이런것들에 대해 벗어나야 된다고 생각해요.”
정우성은 또한 최근 참여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대해서도 나름의 생각을 말했다.
“후배 배우가 지목을 했죠. 뜻도 좋고, 마음이 예쁘잖아요.(웃음) 선배가 좋다고 지목했고, 자연스럽게 응했고요. 다만, 활동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어떤 결실로 이뤄지는 것도 책임감 있게 주시할 수 있는 그런 깊이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는 미디어에 대한 정우성 다운 소신도 말했다. 지난 20년 이 넘는 시간 동안 정우성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작품에 대해 얘기를 했고, 사생활이 노출되기도 했다. 20대 초반 신비주의였다면, 30대와 40대를 지나면서 조금 더 친밀하게 미디어와 소통을 했기 때문에 하고싶은 말이 있을 듯 했다.
“뉴스의 파급력은 엄청나죠. 대부분 사람들은 첫 번째 뉴스에 대해 믿으려고 하는 심리가 있어요. 어떠한 사안에 있어서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받는 뉴스라면, 사실에 대해 심도깊게 고려해 봤으면 좋겠어요. 미디어가 갖고있는 사회에 대한 책임과 바른소식으로요.”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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