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처123
출처 | LANCE SNS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독일의 월드컵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이 가운데서도 4년 전 독일에게 참패를 당했던 브라질은 신이 난 모양이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의 강자 독일의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최종전 독일과의 대결에서 2-0 승리를 따냈다. 19회째 월드컵에 참가한 독일은 F조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봤다.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노렸던 브라질은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만나 1-7이라는 역사적인 대패를 당했다. 당시 브라질은 독일전 대패의 여파가 장기간 이어졌다.

독일에게는 브라질전 대승에 이은 월드컵 우승은 자랑거리였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지난해 초 새해를 축하하는 글을 SNS에 게재했다. 숫자 20과 함께 브라질과 독일 국기를 나란히 표기했다. 2017년 가운데 ‘17’을 표현하기 위해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 스코어인 1-7를 활용한 것이다. 브라질 축구팬들에게는 자존심이 상하는 표현이 아닐 수 없었다.

독일이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완패한 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이번에는 브라질이 역공에 나섰다. 브라질 매체 ‘란세’는 SNS을 통해 한국과 독일 국기를 나란히 표기한 뒤 ‘18’이라고 썼다. 이는 이전 조롱섞인 크로스의 SNS를 그대로 착안한 것이다.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이겼기 때문에 ‘20’을 대신해 한국과 독일 국기를 표기했다.

doku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