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아찔한 사돈연습' 남태현과 장도연, 권혁수와 이미주, 오스틴강과 경리가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


5일 첫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에서는 남태현 장도연, 권혁수 이미주, 오스틴강 경리가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태현은 "여자들이 내게 빠지면 헤어나오지를 못한다"라고 자신감을 과시하면서도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라고 은근히 걱정을 드러내며 가상 아내를 기다렸다. 그의 가상 아내는 장도연이었다. 남태현과 무려 10세 차이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장도연의 어머니는 남태현의 어머니에게 "10세 연상이라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태현의 집에 도착한 장도연은 가상 신랑이 누군지 모른 채 아무도 없는 듯한 집안을 여기저기 둘러봤다. 남태현의 방에는 야한 사진이 붙어 있어 장도연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잠시 후 장도연은 조용히 방 한 구석에 앉아있던 남태현을 발견했다. 장도연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남태현은 살아온 삶이 나와 다른 사람이다. 뭔가 미안했다"라면서도 "이상형이 원숭이상인데 아기 원숭이상이다"라고 반색했다.


두 사람은 어색하게 대화를 시작했다. 장도연은 남태현이 "클럽에서 철벽치는 것 본 적 있다"라고 이야기하자 "하필 그 모습을"이라며 당황해했다. 과거 연애 이야기도 나왔다. 남태현은 "10세 연상과도 연애를 해본 적이 있다"라며 "어차피 연애하면 똑같이 유치해진다"고 말해 장도연을 놀라게 했다. 남태현의 어머니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이어 남태현은 "헤나를 해보자"라며 취미 공유를 시도했다. 그는 장도연이 자신의 문신을 궁금해하자 가슴의 문신까지 살짝 공개했다. 이어 장도연의 손과 귀 아래 등에 직접 헤나를 해줬다. 특히 왼손 약지에 함께 커플 반지 헤나를 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번째 가상 신부는 이미주였다. 이미주의 어머니는 "연예인 중 사위를 꼽으라면 딱 한 사람이 있다. 바로 헨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가상 신랑으로 권혁수가 등장하자 "슬픈 예감은 틀리지를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미주는 인터뷰에서 "뭔가 보자마자 웃음이 나왔다. 결혼 생활이 재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눌 새도 없이 바로 놀이기구에 올랐다. 이미주는 놀이기구가 출발하자마자 괴성을 질렀다. 김구라는 "권혁수보다 에너지가 더 넘치는 것 같다"라며 놀라워 했다. 두 사람은 함께 '놀이공원 필수템' 머리띠를 나눠 쓰고 다른 놀이기구를 계속 타며 데이트를 즐겼다.


연속으로 여러 개의 놀이기구를 탄 권혁수는 머리가 산발이 된 채 기력이 소진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미주는 지치지 않았다. 그는 권혁수에게 "더 탈 수 있죠?"라고 물은 후 바로 다른 놀이기구로 인도했다. 권혁수는 해탈한 표정으로 다음 놀이기구를 타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마지막 가상 부부는 경리 오스틴강이었다. 경리는 가상 신랑을 만나기 전 "어제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혼술'을 하고 잤는데 그래서 지금 피부 트러블이 났다"라며 걱정했다. 경리를 만난 오스틴강은 동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자 "동갑이니 말을 놓자. 존댓말을 제대로 못배웠다"라고 말한 후 "마이 와이프(My Wife)"라고 불러 경리를 설레게 했다.


자신을 모델로 속인 후 직접 식당 주방으로 들어가 요리를 만들어 오는 계획을 짜왔던 오스틴강은 경리가 "'두니아'에도 나왔던 셰프 아니냐"라고 바로 알아보자 당황했다. 다행히 "그냥 일반인이다. '두니아'에도 나온 적 없다"라고 발뺌해 위기를 넘겼지만 이내 "내가 이 식당 사장"이라며 계획을 실토했다.


그는 경리의 앞에서 멋진 솜씨로 요리를 시작했다. 경리는 한국말을 잘하지 못하는 오스틴강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보던 서민정은 "남편과 연애할 때 초반에는 한국어를 잘 못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더 순수해보이게 다가온다"라고 설명했다. 가상 남편이 해준 요리를 맛있게 먹은 경리는 인터뷰에서 "첫 인상은 정말 좋았다"라고 호평했다.


한편 tvN '아찔한 사돈연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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