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남북 단일팀 콤비인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차효심(북측)이 2018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오스트리아오픈 결승 길목에서 중국의 벽에 막혔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10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중국의 쉬신-류스웬 조에 0-3(5-11 10-12 7-11)으로 완패했다.

 장-차 조는 8강에서 독일의 루벤 필루스-한잉 조를 3-1로 돌려세워 준결승에 올랐지만 세계랭킹 2위 쉬신과 6위 류스웬 콤비를 만나 고전했다.

 첫 세트를 5-11로 져 기선 제압에 실패한 장-차 조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10-12로 잃었고, 3세트까지 쉽게 내줘 결승 진출 꿈을 접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코리아오픈에서 혼합복식 우승을 차지한 장-차 조는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인천에서 톱랭커들만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ITTF 그랜드파이널스 출전을 확정했다.

 

 

 여자복식에 나선 전지희(포스코에너지)-양하은(대한항공) 조도 4강 상대인 중국의 천싱통-순잉샤 조에 2-3(13-11 8-11 4-11 12-10 4-11)으로 역전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남녀 단식에서는 16강에 오른 장우진과 서효심(한국마사회)이 패하면서 전원 탈락했다.

 유일하게 남자복식 4강에 진출한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상수(국군체육부대) 조는 홍콩의 호콴킷-웡청팅 조를 3-0(11-7 11-9 11-4)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영식-이상수 조는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아 조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서울=연합뉴스)r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