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청룡영화상의 새 남자 MC로 나서는 배우 유연석이 '청룡 마스코트' 김혜수와 함께 시상식을 진행한다.


오는 23일 열리는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유연석과 김혜수가 남녀 MC로 호흡을 이루며 올 한해 한국영화의 성과를 기념하고 되새긴다.


김혜수는 지난 1993년 시상식에 MC로 데뷔한 이래 올해까지 무려 24회째 진행을 맡으며 명실상부 청룡영화상의 상징이자 얼굴이 됐다. 탁월한 진행 솜씨와 빛나는 지성, 한국 영화를 향한 뜨거운 애정으로 청룡영화상의 전통과 권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사회자 자리에 오르며 시상식의 품격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처음 '청룡의 남자'가 된 유연석은 자타공인 차세대 스크린 스타로 인정받는 배우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 아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혜성처럼 등장한 뒤 '혜화, 동', '건축학개론', '늑대소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제보자', '상의원', '그날의 분위기', '해어화'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유연석은 영화뿐만 아니라 tvN '응답하라 1994', MBC '맨도롱 또똣', SBS '낭만닥터 김사부' 등 드라마 물론 '벽을 뚫는 남자', '헤드윅' 등 뮤지컬까지 장르와 매체를 가리지 않는 만능엔터테이너의 면모를 보였다. 특히 최근 종영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9일 시작한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그는 청룡영화상 남자 MC를 맡은 역대 12번째 배우이기도 하다.


김혜수와 유연석은 지난해 1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주연배우와 특별출연으로 짧은 호흡을 맞춘 데 이어 청룡영화상 무대에서 재회하게 됐다.


김혜수는 "새롭게 호흡을 맞추게 된 유연석 씨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멋진 배우와 청룡의 무대에서 만나게 돼 정말 반갑다. 좋은 진행을 부탁드린다. 올해도 청룡영화상이 멋진 무대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보시는 분들도 영화의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아직 시상식 MC 경험이 없는 제가 한국 영화 최고 축제의 밤이 될 청룡영화상에 MC로 서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무엇보다 존경하는 김혜수 선배님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더 기쁘고 의미가 깊다. 멋진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혜수와 유연석의 진행으로 열리는 제39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3일 오후 8시 55분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킹콩by 스타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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