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처음보는 케미다”

검증된 흥행보증수표이자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송혜교와 박보검이 연인으로 만난다. 박신우 PD는 21일 열린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송혜교와 박보검을 향한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지 못한 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박보검 분)의 쿠바에서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감성멜로 드라마로 송혜교와 박보검이 각각 KBS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해 캐스팅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박신우 PD

박 PD는 “방송을 확인하면 알 수 있지만 대본을 보면 다른 사람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두 사람이 떠올랐다. 정말 천만다행으로 수락했다”면서 “내 배우여서 그런지 처음 보는 케미다. 두분 다 감정이 충실한 분이라 내가 오히려 믿고 따라가려고 한다. 꿈꿨던 환경에서 작업을 하는데 정말 만족한다”고 미소지었다.

박보감은 “캐릭터나 대사 면에서 설레이는 점이 많아 선택했다. 2년 만에 하지만 매 작품마다 떨리는 것은 같다.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혜교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처음에는 다가가기 살짝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진 것 같고 모든 게 다 예쁘신 여자”라고 칭찬했다.

송혜교 역시 “대본이 너무 좋았고 이 대본을 박신우 감독님과 한다면 상상 이상이 나올것 같았다. 게다가 박보검과 함께 해서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면서 “작품 전부터 친한 줄 아는 분이 많지만 사실 잘 몰랐다. 나 역시 어려웠는데 잘 따라와줘서 호흡 맞추는데 불편함은 없었다.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쿠바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촬영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캐스팅은 그 자체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박보검은 송혜교의 남편인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이자 평소에도 남다른 친분한 과시했고, 둘 사이 12살이라는 나이차 때문에 일각에서는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존재했다. 박 PD는 “그런 기우는 방송 후에 사라질 것이다. 외부의 현실은 보시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담보하겠다”고 자신했다. 송혜교도 “나이 차를 많이 이야기 하셔서 생각을 해봤는데 동갑으로 설정되지 않았기에 부담을 많이 느끼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남자친구’는 오래간만에 정통멜로를 표방하며 안방극장을 감성을 자극할 계획이다. 박 PD는 “대중들이 템포감이 있고 빠른 드라마를 선호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느리고 꼼꼼하면서 서정적으로 자신들의 경험이 비치는 드라마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일부러 자극하지 않는 드라마지만 필요한 요소가 다 있다. 이런 드라마를 그리워한 분들에게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남자친구’는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에 tvN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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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