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남자친구' 박보검이 송혜교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에게 고백하는 김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침, 전날 휴게소에서 라면을 먹는 차수현과 김진혁의 사진과 함께 '차수현 대표의 휴게소 데이트'라는 스캔들 기사가 터졌고, 이를 알게된 두 사람은 충격을 받았다.


소식을 듣고 태경그룹 회장 김화진(차화연 분)은 차수현을 찾아와 "새파랗게 어린 놈이랑 이게 무슨 일이냐"며 따졌다. 차수현은 신세진 사람과 식사한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지만 김 회장은 "태경그룹 며느리 차수현이 이런 가십에 올랐다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면 뭐냐"며 "넌 죽어서도 태경그룹 사람이니 명심해. 까불지 말고"라고 다그쳤다.


그러면서 김진혁의 뒷조사 자료를 꺼내놓은 그는 "반반해서 뽑았니? 퇴사시켜"라고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차수현이 갖고 있는 모든 권리를 뺏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하지만 이 모든 건 김 회장이 꾸민 계획이었다. 차수현의 입지를 흔들어 동화호텔 대표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뒤 자신의 아들 정우석(장승조 분)과 재혼시키려는 것. 김 회장은 동화호텔에 이사 최진철(박성근 분)을 보내 차수현을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김진혁의 절친 조혜인(전소니 분)은 사진 속 남자가 김진혁임을 단숨에 알아봤다. 그는 김진혁에게 둘이 무슨 사이냐고 물었고 김진혁은 차수현과 아무 사이 아니라고 했지만 "대표님이 걱정된다"며 자신보다 차수현을 먼저 걱정했다.


그사이 김 회장과 진미옥(남기애 분)은 김진혁을 차수현의 스토커로 몰아갈 계획을 세웠다. 진미옥은 딸 차수현에게 "재결합 얘기가 한창이다. 정 서방 만나서 사과부터 해라"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엄마 손에 잡혀서 팔려가는 거 한 번만 할거야. 두 번은 안해"라고 거부했지만 진미옥은 "너희 아빠 저렇게 당대표로 끝내는 거 불쌍하지 않냐. 청와대가 꿈인 사람이야, 네 아빠. 넌 사고 치지 말고 재결합 준비나 해"라고 말한 뒤 돌아섰다.


정우석은 진심으로 차수현을 좋아하고 있었지만 억지로 옆에 있게 하고 싶어하진 않았다. 그는 김 회장에게 김진혁을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며 차수현과 동화호텔을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김진혁은 회사에서 자신을 마주쳐도 한치의 흔들림 없는 차수현의 모습에 안심이 되면서도 내심 서운했다.


차수현은 호텔일로 속초에서 주말을 보내게 됐고, 장미진(곽선영 분)은 남명식(고창석 분)에게 차수현이 미리 챙겨가지 못한 옷가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남명식은 김진혁을 데리고 속초로 함께 향했다. 두 사람의 사이를 아는 그가 오작교 역할을 한 것.


차수현과 김진혁은 속초에서 재회했다. 차수현은 "아는 척 못해서 미안하다. 김진혁씨 노출되면 난처해질까봐 연락도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김진혁은 쿠바에서 찍은 차수현의 사진과 시집을 선물하며 환하게 웃어보였다.


이후 두 사람은 속초 드라이브를 하고 바닷가에서 놀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김진혁과 함께 있을 때 해맑은 미소를 짓는 차수현을 본 남명식은 "이제 내가 없어도 되겠다"며 안심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차수현은 할 일이 많다며 김진혁과 남명식을 먼저 서울로 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김진혁은 새벽 3시에 라디오를 틀었고 그곳에서 차수현과 쿠바에서 함께 들었던 노래가 흘러나왔다. 차수현이 신청한 곡이란 걸 직감한 그는 밤을 새고 바로 다시 속초로 갔다.


다시 돌아온 김진혁에 차수현은 "여기 왜 왔냐"고 물었고 김진혁은 "음악이 너무 좋아서 잠이 깼다. 라디오에서 우리 같이 들었던 음악이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혁은 "우리는 무슨 사이가 맞을까요?"라고 되물었고 차수현은 "우리는 상사와 직원이죠"라고 딱잘라 말했다.


하지만 김진혁은 "오면서 생각했다. 왜 달려갈까. 우리 사이가 좀 애매하더라"라며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고 고백했다.


한편, '남자친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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