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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올해말까지 활동하는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이 1년 6개월간 올린 매출은 8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900억원대로 올라갈 여지도 있다. 이 계산에 따르면 11명 멤버들이 각자 받는 정산금은 평균 10억원에 이른다. 멤버별 편차는 존재한다.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2월 31일 계약을 종료하는 워너원이 데뷔 때부터 1년 6개월간 올린 매출은 최소 800억원에 이른다. 계약 종료후 오는 1월말 예정된 마지막 콘서트까지 치른다는 가정 하에서다.
매출 중 순이익은 440억원 가량이다. 이 중 CJ ENM이 25%,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스윙엔터테인먼트가 25%를 갖는다. 나머지 50%가 소속사의 몫이다.
멤버들은 소속사가 받은 금액 중 소속사와의 계약에 따라 개별 정산을 받는다. 워너원 멤버들은 대부분 5대5나 6대4의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가 5대5 계약을 했으면 정산금 10억원을 받게 된다.
물론 10억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수령하는 멤버들도 있다. 최고 인기 스타인 강다니엘의 경우 개별 CF 등 개별 활동이 활발했고, 그에 따른 매출 중 일정 부분은 강다니엘의 몫으로 돌아간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현재 광고계에서 국내 최고 수준 몸값을 자랑한다. 워너원 멤버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광고계에서 강다니엘은 3개월 단발 계약엔 3억원, 1년 계약엔 10억원 정도의 몸값으로 추정된다.
워너원 멤버 중 유일하게 소속사 없이 활동을 시작한 김재환의 경우는 정산금 액수 자체가 다른 멤버들보다 최소 두배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기획사와 계약을 맺었더라도 워너원 활동에서 원래 소속사 몫으로 돌아갈 정산금까지 모두 김재환의 몫이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워너원 활동으로만 정산금 22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워너원 활동은 12월 31일 종료되지만 소속사 및 멤버들은 해산 후 1년 동안은 음원, 앨범, MD 수입을 정산받게 된다. 총 매출은 900억원대까지 오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한편, 워너원은 해산 이후에도 내년 1월까지 공식 활동을 이어간다. 마지막 일정이 될 단독 콘서트의 일시와 장소는 추후 공지한다.
사실 지난해 6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워너원은 활동 연장을 놓고 고심해왔다.
지난 여름부터 CJ ENM 고위 관계자들과 멤버들의 각 기획사 대표자, 매니지먼트사인 스윙엔터테인먼트가 만나 앞으로 남은 앨범 활동과 내년 1월에 열릴 가요 시상식까지 1개월 연장 문제, 나아가 팀을 더 유지할지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CJ ENM에서 활동 기한을 연장하되 개별 활동도 허용해 ‘따로 또 같이’ 전략을 펴자고 제안했지만, 각 기획사 및 멤버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너원은 지난해 8월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눈부신 활동을 펼쳤다.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신드롬에 가까운 팬덤을 구축했다.
워너원은 지난 6월 ‘원: 더 월드’(ONE : THE WORLD)라는 타이틀로 미국, 아시아 등 14개 지역에서 월드투어를 펼치는 초대형 그룹으로 성장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그룹 워너원(Wanna One).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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