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남자친구'박보검이 송혜교에게 반지와 함께 사랑을 고백했다.


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에서는 불안해하는 차수현(송혜교 분)에게 커플링을 끼워주고 사랑을 고백하며 안심시키는 김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진혁은 동화호텔 본사 홍보팀으로 돌아온 후 차수현에게 "복귀했는데 얼굴 한번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연락했다. 차수현은 들키지 않게 "네 이사님 말씀하세요"라며 직원들을 속이며 김진혁이 부르는 곳을 찾아갔다. 김진혁은 "김진혁 이사가 보이죠?"라며 재치있게 응답했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행사에만 사용하는 복도. 김진혁과 차수현은 두 사람만 있는 좁은 공간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김진혁은 "행사 없어서 지나갈 사람 없다니깐"이라며 차수현에게 더 다가갔다. 두 사람이 입맞춤하려는 순간 한 직원이 들어왔다. 직원은 도망가는 김진혁을 보고 "좋을 때다"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이날 차수현은 쿠바 사건의 배후를 찾기 시작했다. 차수현은 크게 움직이길 원치 않았고 남명식(고창석 분)에게 쿠바 사건을 조사해주길 요청했다. 같은 시간, 정우석(장승조 분)은 최 이사에게 쿠바 모략의 증거가 담긴 동영상을 전송했다. 최이사가 영상을 보고 정우석을 찾아가자 정우석은 자신을 도와달라고 협박했다.


김진혁은 그의 아버지를 만났다. 아버지는 김진혁과 차수현과의 관계를 걱정했다. 하지만 김진혁은 "걱정 대신 응원해줘"라고 요청했다.


집에 돌아온 차수현은 김진혁과 "홍제동 놀이터가 없어져서 아쉽다"라고 나눈 대화를 회상했다. 차수현은 바로 김진혁에게 전화해 "저녁 살게요"라며 그를 불렀다. 두 사람은 놀이터에 만나서 데이트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맨날 보고 싶은데"라며 투정부렸다. 차수현은 "나는 진혁씨 놀이터 대화 생각나서 저녁 핑계 대고 불렀는데, 내 맘은 진혁씨가 더 모르는 거 같다"라며 그에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홍제동 놀이터가 없어지는 것을 아쉬워했다.


이어 김진혁은 "쿠바호텔 정원 아저씨가 말했어요. 그 정원에서 아내를 만나고 사랑을 시작했다고. 이 놀이터가 사라져서 아쉽지만, 사랑을 시작한 곳이니깐 잘 보내줄 수 있어요"라고 말한 뒤 차수현의 그네를 밀어줬다.


정우석은 차수현에게 만나자고 연락했다. 하지만 그 시간 차수현은 김진혁과 놀이터를 떠나 포장마차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소주를 마시며 취중진담을 나눴다. 김진혁은 "난 오늘 수현씨 대리기사 할 거예요"라며 술을 마시지 않았다. 차수현이 "진혁씨 알아요? 나 요즘 되게 좋아요"라고 말하자 김지혁은 "뭐가 더 좋아요?"라고 물었다. 차수현은 "같이 라면도 먹고 우동도 먹고 골벵이도 먹고 닭똥집도 먹고. 나 오늘 닭똥집 처음 먹어봐요. 대박이야"라고 대답했다. 김지혁은 취한 차수현의 모습을 보고 "취하니깐 더 귀엽네"라며 사랑을 표현했다. 차수현은 취해 "내가 되게 귀여운 스타일인데 사람들이 잘 몰라"라고 말한 뒤 "나 진혁씨가 옆에 있어서 되게 좋아요"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김진혁은 "나도 기분이 되게 좋네요"라며 기쁨을 표출했다.


기쁨도 잠시, 차수현은 "근데 좀 그래. 다 꿈일까 봐"라며 불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도 김진혁이 있는 거겠지? 어젯밤 꿈꾼 건 아니겠지. 그러게 확인하고 안심하고. 또. 무섭고. 당신이 사라질까 봐"라고 밝혔다. 김진혁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고 "왜 사라져요 내가. 지금 여기 있는데"라며 안심시켰다. 차수현은 "내 친구들이었던 그 친구들처럼 데려갈까 봐"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나선 "나는 좌표가 생겼어요. 나는 차수현 앞 1m가 내 좌표에요. 늘 거기 있을 거예요"라고 고백했다. 차수현은 "근데 1m는 너무 멀지 않아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진혁은 10cm 거리로 차수현에게 붙었다. 두 사람은 "딱 좋다"라고 말하며 사랑하는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김진혁은 차수현을 집에 데려다줬다. 정우석은 두 사람이 함께 돌아오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봤다. 김진혁은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차수현을 침대에 눕히고 사랑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어서 한 손으로 차수현의 얼굴을 만지고 이마와 볼에 키스했다. 한편 정우석은 불안한 표정으로 "빨리 나와라. 너무 오래 있잖아"라며 김진혁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차수현은 다음날 숙취와 함께 일어났다. 그는 전날 김진혁에게 술주정을 부린 것을 회상하며 부끄러워했다. 이때 전화가 왔다. "김진혁씨 어제 잘 들어가셨죠?"라고 무덤덤하게 말하는 차수현에게 김진혁은 취중진담을 불러줬다. 차수현은 김진혁의 노래와 함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한 아침을 맞이했다. 김진명(표지훈 분)이 "2절은 이따가 부르시죠"라며 들어와 두 사람의 통화는 끝났다.


한편 최이사는 김화진(차화연 분)을 찾아갔지만 쿠바호텔 일을 모른 척했다. 최이사는 김화진의 태도에 당황해하며 정우석을 찾아갔다. 정우석은 차수현과 함께 공동대표자리에 오르겠다는 음모를 드러냈다.


같은 날 차종현(문성근 분)이 "우리 딸 사무실 참 오랜만이다"라며 차수현을 찾아갔다. "무슨 일이냐"는 차수현의 질문에 "중요한 일이지만 기자들에게 들킬까 봐. 신경 쓰지 마"라고 말했다. 이후 차종현은 야당 대표을 만나 합당을 제안했다. "왜 이런 제안을 하느냐"는 대표의 질문에 "전 이번 대선에 출마 못 합니다. 문화당을 지켜주길 바랍니다"라며 합당제안 이유를 밝혔다. 호텔에서 나오던 차종현은 김진혁을 우연히 만났다. 정우석은 이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질투했다.


퇴근 후 김진혁이 어머니 선물을 사러 갔다가 전날 술에 취해 불안해하던 차수현의 모습을 회상했다. 다음날 김진혁과 차수현은 카메라를 들고 데이트를 나섰다. 김진혁은 "쿠바에서 카메라 망가졌을 때 읽던 책 기억 안 나죠? 거기에 메타세쿼이아 숲이 나와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진혁이 말한 소설이 슬픈 결말로 끝나자 차수현은 화를 냈다. 김진혁은 "사람이 사라진다고 사랑이 사라지나? 트루 러브죠"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기분이 상한 차수현의 손을 자신의 코트 주머니에 넣었다. 김진혁의 코트 주머니에서 나온 필름 통 안에는 한 쌍의 커플링이 들어있었다. 김진혁은 차수현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그는 차수현에게 "내 안에 당신이 가득하고 촘촘해요. 당신이 좋아했던 친구들처럼 멀어질 수도 사라질 수도 없어요. 난 온통 차수현이니깐. 내가 당신이 잠드는 그 날까지 당신 곁을 지킬게요"라고 고백했다. 차수현은 집으로 돌아와 손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고, 김진혁은 달력에 커플링이라고 적으며 특별한 이 날을 기억했다.


다음날 김진혁의 부모는 주연자(백지원 분)의 생일을 맞아 김진혁이 일하는 호텔에 갔다가 차수현을 우연히 만났다.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듣고 차수현은 그들에게 친절히 설명했다. 김장수(신정근 분)와 주연자는 차수현을 알아보고 놀랐다. 차수현도 김진혁의 부모를 알아보고 초호화 호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들은 차수현의 친절에 불편해했다.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한 후 집에 돌아가는 김진혁을 정우석이 불러세웠다. "무슨 일로 자신을 찾았느냐"는 김진혁의 질문에 정우석은 "내가 첫눈에 반한,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내 여자 때문에"라고 대답했다. 같은 시각 김장수도 차수현을 찾아갔다.


'남자친구는'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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