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종영을 하루 앞둔 '남자친구'가 안방극장을 제대로 울렸다. 송혜교-박보검의 애틋한 로맨스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명중시킨 것. 두 사람이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마지막 결말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24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 15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0%, 최고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차수현(송헤교 분)은 끝내 김진혁(박보검 분)에게 이별을 고했다.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는 수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수현의 상황을 알지 못하는 진혁은 갑작스러운 이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혁은 수현의 아버지 차종현(문성근 분)과의 약속을 회상하며 "내가 당신 곁에서 당신 지켜야 해. 그러기로 약속 했으니까"라며 수현을 붙잡았다. 그러나 이미 진혁을 위해 마음을 굳게 먹은 수현은 그의 손을 놓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이후 두 사람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이어졌다. 특히 매사 수현의 곁을 지키며 단단한 모습을 보였던 진혁은 수현과의 이별에 거리에 주저앉아 오열해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더욱이 수현은 동화호텔 쿠바 지점의 완공을 위해 한국을 떠날 것을 결심했고, 이를 전해 들은 진혁은 수현을 위해 사직서를 작성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엔딩에서 진혁이 수현을 향한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을 깨닫고 심경의 변화를 보여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사직서를 쓰던 진혁은 수현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을 떠올렸고, 이후 이별에 슬퍼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사뭇 달라진 표정으로 수현의 곁을 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때 수현과 진혁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을 때마다 흘러나왔던 캐논 변주곡이 배경 음악으로 깔려 이 같은 전조가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를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기대케 했다.


이에 수현과의 이별을 받아들이려던 진혁이 어떤 결심을 하게 된 것인지, 나아가 진혁이 수현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또한 수현은 자신을 옥죄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진혁과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오늘(24일) 오후 9시 30분에 방영되는 '남자친구' 마지막 회에 대한 궁금증을 드높인다.


한편 tvN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오늘(24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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