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은소유는 김채영(김보경 분)으로부터 은소담이 은별이의 엄마라는 사실을 들었다. 은소유는 처음엔 믿지 못했지만 김채영은 "내 귀까지 들린 거 보면 이 이야기가 인터넷에 퍼지는 건 시간 문제다"고 걱정했다. 은소유는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부정했고, 모태웅(김광민 분)을 만나보겠다며 자리를 떴다.
은소담이 대리모를 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태웅은 은소유에게 "당신이 알고 있는 사실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정정했다. 그는 "은소담이 다른 남자 사이에서 임신을 했는데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죽었고, 저와 최서형이 미국갈 때 같이 가달라고 부탁을 해서 데리고 간 거 뿐이다"고 말했다.
은소유는 또 한 번 충격을 받았고, 진실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은소담과 이야기를 나눴다. 은소유는 "어떻게 임신했다는 사실을 언니한테 말 안하고 모태웅 같은 인간한테 털어놓을 수 있냐"며 울음을 터뜨렸다. 은소담은 "모태웅이 그렇게 말했냐"면서 "사실 나 엄마 병원비 때문에 최서형 대리모를 했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무서웠지만 엄마가 죽는 게 더 무서웠다"고 함께 울었다.
은소담은 은소유에게 지나간 일이고 데뷔를 앞두고 있으니 이 일을 묻자고 했다. 이날 밤 딸이 대리모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재만(안지환 분)은 오금희(추귀정 분)를 찾아와 주사를 늘어놨다. 그는 "자식 잡아먹고 살면서 아직도 살이 있냐"며 "뻔뻔하다. 자식들이 몇 천만 원씩 들고 와서 병원비 대주는데 어디서 가져온 돈인지 궁금하지도 않았냐"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를 본 은소담이 은재만을 내쫓았다.
은소담은 다음날 화려하게 데뷔 신고식을 치렀고, 그 사이 은소유는 최서형을 찾아갔다. 최서형은 모태웅이 듣지 못하게 은소유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모태웅이 알면 연예계에 퍼지는 건 순간이다"면서 "나도 홍백희(방은희 분)가 부탁해서 대리모 시켜준 거지 나도 비싸게 돈 주고 은소담 쓰고 싶지 않았다"며 엄청난 비밀을 폭로했다.
한편, SBS 아침 일일드라마 '강남 스캔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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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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