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하나뿐인 내 편'최수종이 간이식을 결심했다.


2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는 간경화 말기 진단을 받고 충격받는 장고래(박성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왕대륙(이장우 분)은 왕진국(박상원 분)과 오은영(차화연 분)에게 "도란씨와 재결합하겠다"고 선언했다. 치매에 걸린 박금병(정재순 분)이 동생 명희만 찾다 식음을 전폐하자 왕진국은 결국 다시 김도란을 불러들이기로 했다. 이에 오은영은 "이건 할머니 문제"라며 화를 냈다.


왕대륙은 "제 생각, 그 사람 생각 안 하시느냐. 어떻게 이렇게 잔인하시느냐. 저희 얼마 전까지 부부였다. 할 수 없이 이혼한 거 아시면서 할머니를 맡기시느냐. 차라리 재결합하겠다"고 소리쳤다. 오은영은 "너희 어떻게 이혼했는지 까먹었느냐. 다야(윤진이 분) 아빠 죽인 살인자 딸인데 어떻게 그런 애랑 재결합한단 소릴 하냐"고 화를 냈다.


왕대륙은 김도란(유이 분)을 찾아가 "우리 재결합해요. 미국이든, 캐나다든 외국 나가서 살자. 할머니와 장인어른 모시고 넷이 외국 나가 살면 되지 않나"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도란은 "재결합할 수 있었으면 애초에 이혼도 하지 않았을 것. 앞으로 혹시라도 할머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면 요양사로 생각해달라. 본부장님을 할머니 손자로만 생각하겠다. 미안하다"며 재혼 요구를 거절했다.


한편, 장고래(박성훈 분)는 간경화 말기 진달을 받았다. 전문의는 장고래에게 "현재 상태로는 간이식 말고는 희망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짧으면 3개월 길게는 6개월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고래의 친구인 의사는 소식을 듣고 "당장 입원부터 해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장고래는 "나 우리 가족들 그런 지옥에 빠뜨리고 싶지 않아. 나 장기이식센터에 등록했어 내가 알아서 수술받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라고 말했다. 장고래는 병원을 나와 부친의 납골당을 찾아가 오열했다.


장고래는 친정에 가 있는 김미란(나혜미 분)을 찾아가 마지막 데이트를 즐겼다. 집에 바래다준 다음, 장고래는 "내가 어떻게든 우리 엄마 설득해서 너랑 살아보려 했는데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라며 이혼을 언급했다. 김미란은 "그렇다고 우리가 어떻게 헤어져. 내가 기다릴게"라며 울며 매달렸다.


장고래는 나홍실(이혜숙 분)에게 "엄마 저 간경화 말기래요. 길어야 6개월 짧으면 3개월이래요"라며 진실을 밝혔다. 나홍실은 "내 간을 내주겠다"고 했지만 장고래가 이를 거절했다.


결국, 나홍실은 김미란에게 장고래가 병에 걸린 사실을 털어놨다. 나홍실은 "고래가 너 힘들게 하지 않기 위해서 헤어지자고 한 것이다. 우리 고래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미란도 간 검사를 했지만 적합하지 않았다. 그는 김도란을 찾아 "고래가 죽게 생겼다"며 울부짖었다. 이때 강수일(최수종 분)은 이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됐다. 이에 마음 쓰여 하던 강수일 병원에서 간 검사를 받았다. 그는 나홍실을 찾아가 "혹시나 해서 검사를 해봤는데 제가 적합하다고 한다. 제가 해드리면 안 되겠느냐"고 선언했다.


KBS2 '하나뿐인 내 편'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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