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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양)의지가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한화 한용덕 감독이 거듭되는 양의지(NC) 관련 발언에 난색을 표했다.
양의지는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대박을 터뜨리며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 역시 양의지 행선지 후보군에 들어갔지만 최재훈과 지성준 체제 그대로 가는 쪽으로 결단을 내렸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팀 전력을 다지고 있는 한 감독은 “양의지는 팀 전력을 바꿀 수 있는 선수다. 양의지가 와서 우리 팀 전력 100을 채울 수 있다면 영입을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팀 사정은 그렇지 않다. 양의지가 온다고 100이 될 수 없었기 때문에 영입을 접은 것”이라고 밝혔다.
호기롭게 양의지 얘기를 하던 한 감독은 잠시 멈칫했다. 그러더니 “의지 얘기가 또 나왔네. 지난해 시상식 때 의지가 나한테 오더니 웃으면서 자기 얘기 좀 그만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자꾸 하게 된다”며 미소지었다. 양의지 같은 좋은 포수라면 욕심이 날 수밖에 없는 게 감독의 당연한 심리다. 그 아쉬움 때문이라도 양의지 얘기가 불쑥불쑥 나올 수밖에 없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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