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나 혼자 산다' 윤균상이 '귱집사'의 하루 일상을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사 준비를 하는 김충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그마치 5년 동안이나 함께 동고동락했던 자취방 대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나선 김충재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기류를 풍겼다. 중개사와의 상담에서 "월세는 60만 원 같은 50만 원"라고 말한 김충재는 미리 생각해 온 조건을 하나씩 차근차근 설명하며 남다른 철저함을 드러냈다.
본격적으로 집을 보러 나선 김충재는 단열이 얼마나 잘 되는지 방 벽을 체크할 뿐 아니라 싱크대와 화장실 물을 일일이 틀고 변기 물을 내려보며 수압과 배수를 확인, 집 안의 콘센트 위치, 창문의 방향, 공간의 구조, 누수와 결로 등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깐깐한 점검을 펼쳤다.
또한 이를 모두 메모하는 것은 물론 사진을 찍어 증거(?)를 확보하는 그의 모습에서는 흡사 형사 노트를 작성하는 경찰의 포스가 엿보였다. 랩을 토해내듯 쏟아져 나오는 그만의 새집 체크리스트에 중개사까지 혀를 내둘렀다. 이를 보던 박나래는 "거의 현장 검증이다"라며 감탄했다.
몇 채의 집을 알아본 그는 "내 집은 어디에 있나. 석양을 바라보며 생각이 많아졌다. 만감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배우 윤균상이 무지개 회원 게스트로 등장했다. 박나래와 절친이라는 그는 "술자리에서 만나 '조만간 술 한 잔 하자'고 말씀하셨는데, 다음날 바로 연락이 오시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 집은 고양이 집입니다"라고 소개한 윤균상은 기상부터 고양이 4마리와 함께 하는 '귱집사'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그는 피부병이 있어 파양 당한 고양이를 입양한 사실을 말하며 "털이 솜사탕처럼 자라길 바라는 마음에 솜이라고 지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윤균상은 고양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라마 들어가면 고양이는 누가 관리해주냐"고 묻는 전현무의 질문에 윤균상은 "잠을 좀 덜 자면 괜찮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윤균상의) 본업은 집사고 특기가 연기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균상은 드라마 '역적'을 함께 했던 배우 이준혁과 심희섭을 만나 티타임을 가졌다. 카페에 모인 이들은 커피와 케이크를 앞에 두고 서로의 근황부터 촬영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차가운 도시 남자들의 아기자기한 수다력을 선보여 남다른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기상천외한 취미생활은 물론 소소한 고민과 일상적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끊임없는 대화를 나눴다. 또한 이들은 윤균상에게 주변에 가득한 남자 사람 친구들 말고, 여자를 만나라며 연애까지 권유했다. 그는 이상형에 대해 "잘 웃고 예의 바르고, 동물을 사랑하는 여자"라고 밝혔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윤균상은 쉴 틈 없이 또 '남자 사람 친구'들을 맞이했다. 요리보다는 조리에 자신 있다는 윤균상은 마라 부대찌개부터 골뱅이 무침까지 특별 메뉴를 준비해 친구들을 대접했다. 낮에 이어 폭풍 수다를 떨던 그는 이어 폭풍 바이브레이션 노래 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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