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방송계에서 정준영 사태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tvN ‘현지에서 먹힐까?’와 ‘짠내투어’가 정준영의 분량 편집과 하차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tvN측은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는 기획당시부터 LA촬영은 정준영 씨가,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 씨가 출연하기로 예정 되어 있었다”면서 “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향후 정준영씨 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짠내투어’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 씨가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향후 정준영 씨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에 앞서 KBS 간판 예능 ‘1박2일’ 측은 12일 “1박2일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의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사실상 방송에서 정준영의 모습을 보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정준영의 사안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기 보단 구체적인 증거가 있어 확정적이다. 제작진 측에서도 심각성을 인지하고 오히려 빨리 선택할 수 있을 정도다. 또 소속사에서도 어떤 입장을 취할 지 발빠른 선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클럽 버닝썬 논란이 눈덩이처럼 번지더니 지난 11일 경찰이 승리의 카카오톡 단체방을 조사하면서 승리를 포함한 몇몇 가수들이 여성 몰카 동영상을 돌려봤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연예계에 파란이 일고 있다.

이미 참고인 조사를 받은 가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단체카톡방 속 가수 중 정준영이 있다고 지목됐다. SBS ‘8뉴스’가 11일 방송을 통해 승리 카톡방 멤버로 정준영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간 이 단체방에 여성과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은 사진과 영상들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