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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위원 재선에 실패했다.
AFC는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총회를 열고 임기 4년의 FIFA 평의회위원 아시아(남성) 몫 5명을 뽑았다. 지난 2017년 무혈입성으로 2년 임기 FIFA 평의회위원직에 당선됐던 정 회장은 재선에 나섰으나 8명의 후보 중 한 명이 사퇴하면서 7명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상위 5명 안에 들지 못했다.
AFC 발표에 따르면 다시마 고조(일본), 두 차오카이(중국), 프라풀 파텔(인도), 마리아노 아라네타(필리핀), 사우드 알 모하나디(카타르) 등 5명이 정 회장보다 많은 득표를 얻어 FIFA의 주요 의사를 결정하는 평의회위원직에 올랐다.
정 회장은 아시아 5개 지역에서 한 명씩 뽑는 AFC 부회장직도 낙선했다. 몽골 후보와 표대결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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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의 낙선으로 한국 축구는 외교에 큰 문제를 겪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두 번의 도전 끝에 2년 전 평의회위원에 당선되며 정몽준 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2011년 FIFA 부회장에 낙선하면서 잃은 한국 외교의 입지를 회복시켰으나 이번에 다시 고배를 마셨다.
AFC는 이에 앞서 셰이크 살만 현 회장을 오는 2023년까지 더 맡기기로 결정했다. 살만 회장은 FIFA 부회장직도 맡는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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