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사과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시 강서구에서 체포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또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이동 중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라며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 소식에 대중은 충격에 휩싸였다. 1997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화 후 ‘하일’이라는 이름까지 있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은 방송인이었다. 그는 최근까지도 아들과 함께한 tvN ‘아찔한 사돈연습’, 아내와 출연 중인 TV조선 ‘얼마예요?’ 등 방송 활동도 활발했다.

당장 10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할 예정으로 방송가도 초비상이다. 편집과 하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라디오스타’ 예고편은 포털사이트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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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