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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코너 맥그리거는 예의바른 신사다.” 지난 6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제4회 세계종합격투기 대축제 및 제2회 ROAD FC 주짓수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세계적인 주짓수 명인인 호안 카네이로(40)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사를 통해 로드FC 주짓수 대회의 발전을 기원하기도 했다.
호안 카네이로는 팬들과 함께 사인회와 촬영회를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자신의 직계 제자인 로드FC 전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과 이윤준, 현 밴텀급 챔피언인 김민우도 함께 했다. 김민우는 지난해 한국에서 최연소로 블랙벨트를 따기도 했다.
호안 카네이로는 “한국의 주짓수 수준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로드FC 주짓수 대회가 2회째를 맞이했는데 큰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덕담을 건넸다.
지난 2월 UFC의 간판스타인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에 호안 카네이로와 함께 한 사진을 게시해 화제를 일으켰다.
사진 속에서 호안 카네이로는 로드FC 도복을 입고 촬영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카네이로는 “도복이 나한테 굉장히 잘 맞는다. 입기 편하다”며 “로드FC 소속 선수들에게 주짓수를 가르쳤기 때문에 사명감이 크다. 로드FC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입고 있다”며 로드FC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한 코너 맥그리거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줬다. 카네이로는 “맥그리거의 요청으로 훈련을 하게 됐다. 옆에서 본 맥그리거는 예의바른 신사였다. 항상 훈련에 진지하고 열심이었다. 최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설전으로 화제가 됐는데, 일종의 심리전이자 마케팅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한다”며 맥그리거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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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로는 주짓수 명인으로서 “킥과 타격은 한방이 있지만 주짓수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대결에서 주짓수는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힘이 있다. MMA에서 가장 중요한 종목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사람들에게 주짓수는 굉장히 효과가 크다. 전신을 쓰는 운동이어서 몸의 밸런스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터프한 면도 있어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는 이점도 있다”며 주짓수의 장점을 전하기도 했다.
브라질 태생인 카네이로는 22세에 MMA에 입문했다. 주짓수 블랙벨트로 4단이다. UFC와 BattleGrounds MMA에서 주로 활동했다. 격투기 전적은 33전 21승 12패다. 지난 2012년에는 서울에서 열린 로드FC 07에 출전해 차정환을 암바로 물리치기도 했다. 주짓수 부문에서는 ‘Abu Dhabi Brazilian Trials Winner’, ‘Pan American Champion’, ‘Rio de Janeiro State Champion’을 지내며 명성을 쌓았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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