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미국 출신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9일 오후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측은 영장 신청 이유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를 들었다. 로버트 할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로버트 할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그는 최근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경찰도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를 찾았다. 또한 소변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와 함께 마약 상습 투약 의혹도 불거졌다. 지난 9일 MBC ‘뉴스데스크’는 로버트 할리가 과거 두 차례 마약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7년과 2018년 2월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미국에 출국하거나, 귀국 후 온 몸에 털을 깎아 혐의를 잡아내지 못했다.

평소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로버트 할리였기에 마약 투약 혐의와 더불어 이전 조사까지 알려지며 충격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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