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기자]'뉴스쇼' 버닝썬 사태의 발단이 된 김상교 씨가 마약류 범죄에 관해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을 최초로 제보한 김상교 씨가 출연했다.


이날 김상교 씨는 '물뽕' 성폭행에 관해 "지난해 12월 처음 알게 됐다"며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착의 고리가 보였다. 제보자와 피해자가 나타났는데 이야기를 들으며 조각들을 이어보니까 연결고리가 보이더라. 하루아침에 혼자 밝혀내기 힘들 것 같아서 올해 1월 28일까지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 로이킴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발견된 '캔디', '고기' 등과 같은 마약류 은어들에 대해서는 "단순히 연예인들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나서지 못할 뿐. '물뽕'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한다. 그게 무서운 거다. 그래서 잡을 수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술집, 유흥업소, 클럽, 가라오케 등 '물뽕'이 만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뽕'에 대해 알아보려고 유흥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오래됐다고 하더라. 2000년대 중반? 어떤 이는 '아는 사람은 알고 있는 사실인데 왜 이제 와서 사실을 들추느냐'고 했다.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 빅뱅 출신이자 '버닝썬' 사내 이사였던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성접대 의혹), 불법 영상물 촬영 및 유포(성폭력),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총 4가지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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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C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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