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조 VS 로웬 필거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오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에 제주도 출신 여성 파이터가 출전해 화제다. 주인공은 ‘한라퀸’ 양희조(26·제주 팀 락온)로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다.

1993년생인 양희조는 26세의 젊은 파이터다. 4년간 주짓수를 수련, 현재 블루벨트를 가지고 있다. 주짓수 베이스답게 그라운드 컨트롤이 좋다. 파이팅이 넘치고,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해 서브미션 승리를 따낼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양희조의 상대로는 로웬 필거(30·로드짐 원주MMA)로 결정됐다. 미국 태생인 필거는 10살부터 19세까지 레슬링을 하며 워싱턴주 레슬링 대회에서 3위, 전미 레슬링 대회에서 7위와 8위를 한 차례씩 차지했다. 2008년 종합격투기를 시작했고, 지난해 12월에는 ROAD FC 051 XX (더블엑스)에서 김영지를 제압하고 프로 무대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ROAD FC 밴텀급 전 챔피언’ 김수철의 지도를 받아 2연승을 노리고 있다. 원주에서는 영어강사로도 일하고 있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제주도 출신 파이터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처음으로 제주도 출신 여성 파이터 황희조의 출전이 확정돼 발표하게 됐다. 주짓수 베이스인 양희조의 상대로 레슬링 베이스의 로웬 필거가 출전한다. 주짓수와 레슬링의 그라운드 대결이 기대되는 매치다. 여성 파이터들의 대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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