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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 MLB.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메이저리그 무안타 불명예 신기록을 쓴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가 시즌 첫 홈런포를 때려냈다.

데이비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원정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2회초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뒤 4회초와 6회초엔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하지만 8회 상대 투수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파워를 과시했다. 데이비스의 시즌 첫 홈런이다. 홈런을 때린 후 묵묵히 베이스를 돈 데이비스는 더그아웃으로 돌아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데이비스는 최근까지 메이저리그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었다. 연속 타수-타석 무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다가 지난 14일 보스턴과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지긋지긋한 무안타 기록 경신의 늪에서 벗어났다.

무안타 기록을 깬 데이비스는 이날 홈런포까지 쏘아올리며 조금씩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데이비스가 잃어버린 거포 이미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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