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중국인 여성 애나의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 대표와 애나와 관련해 추가적인 투약 등 혐의를 더해 17일 2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대표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버닝썬'이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당시 사건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사건 발생 당시 그는 마약 의혹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대해 부인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마약류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 유통 혐의가 드러났다.


이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을 받게 된 애나는 과거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중국인 여성으로 '버닝썬'의 VIP 고객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진행된 정밀검사 결과 애나의 모발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와 카테민에 대해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투약 혐의도 확인했다"며 "클럽 내 조직적 마약 유통 관련해서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버닝썬'의 또 다른 투자자로 알려진 대만인 린사모에게 이메일, 국제우편 등을 통해 출석을 요구했다. 린 씨는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그의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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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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