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날 구속된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마약 투약 혐의가 있는지 집중 추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와 올해 초 황하나의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유천로부터 범행 사실을 시인 받는 동시에 추가 투약 혐의를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박유천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판매상을 대상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유천은 황하나의 부탁을 받고 대신해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구속을 결정 짓는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도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주 말께 박유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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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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