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배우 박유천(33)의 관계 그리고 클럽 버닝썬과의 인연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특권층의 마약 게이트 실체를 탐사한 '스타게이트 악의 고리' 편을 보도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재벌가 3세 황하나에 관한 것들을 심층 취재했다.


먼저 황하나와 연인 관계였고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과 관계에 관해 밝혀졌다. 박유천의 친척은 "두 사람은 트러블이 많았고 애증의 관계였다"며 박유천이 황하나로부터 받은 협박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제보자는 황하나를 두고 "마약을 굉장히 좋아했다. 10년간 꾸준히 투약했다고 하더라. 2011년도에도 대마초 사건으로 걸렸으니까 중독"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황하나는 각종 범죄의 온상이었던 클럽 버닝썬의 VIP였다는 사실도 밝혔다.


버닝썬 내부 제보자에 따르면 황하나는 주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클럽을 찾았고 이문호, 승리 등과 친했다. 또 린사모와도 어울려 VIP 테이블에서 자주 놀았다. 특히 황하나는 클럽 안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는 "황 씨의 경우 잘 사는 친구들이나 술집 애들과 굉장히 많이 어울렸다. 그들이 좋은 집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돈이 있고 여유가 있으니까 호텔 같은 데 빌려서 놀 수도 있고. 한남동, 청담동 등 고급빌라에서 약 먹고 서로 성관계하는 '하파(하우스파티)'를 한다더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황하나가 마약만 했으면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며 "황하나 때문에 인생 망친 애들이 한둘이 아니다. 그거에 대한 미안함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하나는 올해 초 3차례에 걸쳐 박유천과 필로폰 2g을 구매하고 이를 5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4일 경기도 성남시 한 병원에서 긴급 체포된 뒤 검찰에 구속,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JTBC 방송화면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