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이 자신의 잘못에 용서를 구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마약에 손 댄 것으로 드러난 박유천은 줄곧 결백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그는 구속된 이후 혐의를 인정, 호기심에 마약을 시작했다고 뒤늦게 털어놨다.


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수원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당시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박유천이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그는 이 오피스텔에서 거주하다가 올해 1월 경기도 하남으로 거처를 옮겼다.


다만 박유천은 당시 황 씨로부터 필로폰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고 투약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호기심에 하게 됐다"고 뒤늦게 밝혔다.


또 박유천은 앞서 지난달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해 결백을 주장했던 행동에 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거질말해서 죄송하다"며 "반성하며 살겠다"고 속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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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배우근기자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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