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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구해줘 홈즈’ 박나래, 김숙 그리고 제작진이 프로그램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구해줘 홈즈’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기자간담회에는 방송인 박나래, 김숙과 제작진 이윤화 PD, 이경원 PD가 참석했다.
‘구해줘 홈즈’는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스타들이 직접 나서 발품을 파는 부동산 중계 예능 프로그램이다. 설 연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이후 인기를 얻어 지난 3월부터 정규 편성에 성공했고, 5주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신흥 예능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윤화 PD는 인기 비결에 대해 “동네에 가서 부동산에 문의를 하면 볼 수 있는 매물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이 방송을 통해 현실 집을 보는 것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 의구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현실적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전세나 월세 등 다양한 매물을 구해야 하는 처지의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MC로 박나래와 김숙을 섭외한 것에 대해 이윤화 PD는 진정성을 들었다. 그는 “처음부터 비싼 집에 살았던 분들이 아니다. 여러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 거기서 우러나오는 이야기들이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나래와 함께 하고 싶었다”고 유쾌하게 말한 김숙은 “박나래 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자취를 했고 저는 20살 때부터 집을 옮겨다니며 살았다. 다양하게 살아봤고 지인들이 집을 구하는 것에 함께 하기도 해서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 있다. 지금도 집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인생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애정을 전했다.
박나래 역시 “정말 많은 집을 찾아봤었다. MBC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너무나 감사하게 인기를 얻고, 사랑해주셔서 집을 조금씩 넓혀가며 이런 매물, 저런 매물도 볼 수 있었다. 지금도 자기 전에 집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맞춤형 MC 임을 입증했다.
이윤화 PD는 자신 역시 지난해까지 월세로 거주했다며 공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몰랐다. 월세만 계속 살다 지난해 집 다운 집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다. 회사 근처에 어떤 집을 구할 수 있을지 정보가 너무 없더라. 실제 저처럼 어떤 동네 괜찮지 않을까, 이런 집 살고 싶은데 어떨지에 대한 감이 많이 없으신 것 같았다. 보여줄 수 있는 방송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는 방송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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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구해줘 홈즈’에서 소개된 집에 대한 홍보 의혹이 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단호한 소신을 밝혔다. 이윤화 PD는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광고나 홍보를 위하거나 웃돈을 받고 홍보해주는 매물은 하나도 없다. 포인트가 있는 집으로 출연자 분들께도 미리 보여드린다. 출연자 분들께서 직접 가서 보고 싶어 하시는 매물만 방송에 담는 것이다. 홍보나 이런 것은 여지가 없다. 사실 방송 후 저희의 이름을 걸고 부동산 홍보의 장이 펼쳐져있더라. 조금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최대한 홍보를 빗겨 나갈 수 있는 매물을 찾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원 PD 역시 “협찬이나 홍보로 이 집을 골라서 제작진이 돈을 받거나 하는 것은 없다. 방송에 소개할 집을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이제까지 아파트가 잘 안나왔던 이유도 아파트는 단지로 묶여있어서 다른 주민들의 반대 부분도 있었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는 주거 형식인데도 소개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면서 “홍보의 장은 초반부터 인지하고 있고, 사후 필터링을 통해 최대한 문제 없게 단속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제작진이 관심을 가지고 필터링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MC 박나래, 김숙과 더불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해주는 팀원들도 톡톡한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섭외 기준에 대해 이윤화 PD는 “최대한 집에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 팀장님들과 케미가 있는 분들, 시너지가 있는 분들로 섭외할 예정이다. 의외의 재밌는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두 분(김숙, 박나래)이 다행히 마당발이셔서 친분이 있다거나 기존 케미가 있는 분들도 상당히 많이 있다. 양세형 씨와 (박나래 씨가)신혼집을 봐주시면 재밌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방송에 대해서도 살짝 귀띔을 전하기도 했다. 이경원 PD는 “이번주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다둥이 가정의 이야기가 나온다. 의뢰인 맞춤 게스트를 섭외해 강원도 주민 출신인 배우 분, 엄마인 배우 분 등 각각 사연에 맞는 게스트를 섭외하는 부분도 있다. 케미가 잘 살아야 집을 볼 때 재밌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해줘 홈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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