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최정 9단과 오유진 6단으로 구성된 여자바둑 대표팀이 중국을 제치고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허베이성 헝수이시 아가일 호텔에서 열린 IMSA(국제 마인드 스포츠 협회)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2019 남·여 단체전에서 한국은 금메달(여자 단체전) 1개와 은메달(남자 단체전) 1개를 획득했다.
5라운드 풀리그로 펼쳐진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우승후보 중국을 14일 오전에 열린 1라운드에서 만났다. 우승의 향방이 결린 대결에서 최정 9단이 위즈잉 6단을, 오유진 6단이 왕천싱 5단을 꺾는 등 중국에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이어 2라운드에서 일본과 1-1로 비겼지만 3∼5라운드에서 유럽·북미·대만에게 모두 2-0 완승을 거뒀다. 총 승점 9점을 획득한 한국은 승점 8점을 획득한 중국을 누르고 지난대회 이어 여자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남자 단체전에서 박정환·신진서·이지현 9단으로 구성된 한국은 14일 오전 1라운드에서 유럽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오후에 열린 2라운드에서 중국에게 0-3으로 패했다. 이어 15일 3·4라운드에서 대만과 일본을 3-0으로 꺾고 16일 5라운드에서 북미마저 3-0으로 제압하며 4승 1패를 기록해 5전 전승을 달성한 중국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종합순위에서 중국과 공동 1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16일 오후 3시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혼성페어전에서 종합우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 1팀(신진서·최정), 중국 1팀(미위팅·위즈잉), 일본 1팀(무라카와 다이스케·뉴에이코), 대만 2팀(왕위안쥔·헤이자자, 린리샹·바이신후이), 북미 1팀(에릭 루이·린쉐펀), 유럽 2팀(일리야 쉭쉰·나탈리아 코발레바, 파볼 리시·아리안 우지에)이 출전하는 혼성페어전은 8강 토너먼트로 펼쳐지며 한국의 신진서·최정 팀은 8강에서 중국의 미위팅·위즈잉 팀과 대결한다.
IMSA가 주최하는 IMSA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2019는 바둑, 체스, 브리지, 체커, 중국장기 등 5개 종목 17개 부문에서 메달 다툼을 벌인다. 바둑 부문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 4개국과 북미·유럽 2대륙에서 30명이 참가해 남·여 단체전 및 혼성페어전에서 경쟁을 벌인다. 남자 단체전의 우승상금은 6만 유로(약 7900만원), 여자 단체전의 우승상금은 2만 5000유로(약 3200만원)이며 혼성페어전 우승상금은 1만 2000유로(약 1500만원)다.
바둑TV에서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IMSA 월드마스터스챔피언십 2019 대국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유인근기자 ink@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