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브랜뉴 뮤직의 수장 라이머가 호랑이를 키웠다. MC그리와 AB6IX의 이대휘가 라이머 잡는 저격수로 맹활약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라이머를 비롯한 이대휘, 그리, 뮤직 등 브랜뉴 뮤직 사단이 함께 출연했다.

라이머가 소속 가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 수 있는 모습이 여럿 포착됐다. 소속사 대표와 아티스트가 아닌 친구 같은 관계인 것을 이날 모습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김구라는 래퍼로서 재능을 보인 아들 그리를 라이머에게 맡겼다. 이와 관련해 그리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과 후가 달랐다"며 "전에는 (라이머가)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도장을 찍으니 '이제부터 대표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그리는 라이머가 래퍼들을 술친구, 아이돌을 비즈니스 관계로 생각한다고도 폭로했다. 그리는 신곡 '벨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도 AB6IX의 클립 영상을 보며 엘리베이터를 네 번이나 놓친 라이머의 이야기를 전했다. 라이머는 이와 관련해 "그만큼 너를 믿는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대휘 역시 라이머를 향한 저격에 힘을 보탰다. 설 명절에 집으로 초대한 라이머를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용 사진을 찍기 위해 소속 아티스트를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라이머는 "요리 잘하는 아내의 떡국을 보여주고 싶어서 초대했다"고 해명했으나 이대휘와 그리의 공격에 두 손을 들었다.

훈훈한 얘기도 있었다. 이대휘는 AB6IX 데뷔 과정에서 각 멤버들의 빚을 청산해줬다는 라이머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대휘는 "대회의실로 불러서 중대한 발표를 하는 모습이 생색내는 것 같았다"며 "당연히 감사한 일이지만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고 지적했다. 훈훈한 얘기지만 스스로 자신의 공을 알리려는 모습이 웃겼던 것.

이 외에도 그리와 이대휘는 쉴 새 없이 라이머를 향한 저격을 멈추지 않으며 웃음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 소속 가수의 모습은 공격하는 것이 아닌 친했기에 나올 수 있는 모습으로 화면에 비춰졌다. 이를 통해 라이머와 소속 가수들의 깊은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