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두시의 데이트'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은지원이 신곡 소개와 더불어 입담을 뽐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서는 솔로 가수로 돌아온 은지원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은지원은 과거 '은지원의 친한 친구' DJ를 맡았던 경험을 전했다. 그는 "'친한 친구'라는 프로그램명을 제가 만들었다"면서 "제 뒤로 많은 DJ분들이 길게 프로그램을 진행해줘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쉬운 게 있다면 제가 DJ를 잘 못했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다시 DJ에 도전할 마음은 없냐는 질문에는 "말을 하다가 중간에 버퍼링이 생기고 말실수를 할 때도 있었다"면서 "생방송이 없으면 하겠다. 저는 생방에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신곡 '불나방'에 대해 소개했다. 은지원은 "위너 민호가 만들어줬다"면서 "올드스쿨 스타일인데 어린 민호가 어떻게 나한테 딱 맞는 스타일을 만들어줬는지 신기해서 물어봤더니 어렸을 때부터 제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제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선물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기뻐했다.


'불나방'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뮤직비디오에 불이 등장하던데 무섭진 않았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무섭진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은지원은 "불 피워 놓고 6시간 동안 촬영을 했더니 공기가 너무 안 좋더라"면서 "촬영하다가 티슈로 코를 닦았는데 까맣게 묻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연탄 나오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덧붙여 은지원은 "다른 스태프들한테도 닦아보라고 했더니 다들 콧속이 새카맣더라. 모공 같은데도 들어가고 고생을 좀 했다"고 전했다.


또 신곡을 지인들에게 들려줬다며 "들어보라고만 하고 평가는 하지 말라고 했다. 그냥 저 스스로 느껴보고 싶어서 어떤 말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들려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치 않는 슬림한 몸매의 비결로는 1일 1식으로 꼽았다. 은지원은 "음악 작업하다 보니 1, 2시쯤 늦게 일어나는데 그럼 당장 입맛이 없다. 늦게 밥을 먹는데 그때 왕창 먹고 그러다 보면 밤엔 안 먹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싫어하는 게 뭐냐는 질문엔 어머니와 통화하기라고.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한테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전화를 하면 언성 높이고 싸우게 된다. 끊고 나서 또 후회하고 그렇게 된다"고 전했다.


이때 천명훈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천명훈은 은지원의 컴백 활동을 응원했고, 은지원은 "정말 좋은 친구다. 핫젝갓알지를 같이 했었는데 너무 착하다. 연애 좀 잘 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동안의 비결로는 "관리를 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뭐 화장품 바르고 피부과 다니고 이런 게 귀찮다"면서 "영양제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주 가는 장소'를 묻자, 집이라며, "밖에 잘 안 돌아다닌다. 집에 PC, 게임기가 가득한 방을 만들어놔서 거기서 논다. 어렸을 때 부모님이 게임을 못 하게 해서 한이 맺힌 거 같다. 하지도 않는 게임기를 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세월의 변화를 느낀다며 "이젠 매달 체력이 달라짐을 느낀다. 예전엔 1년마다 느꼈는데 확실히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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