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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1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고광민의 선제골과 후반 37분 박주영의 쐐기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승점 42를 기록, 14일 전주에서 맞대결하는 선두 전북(승점 44), 2위 울산(승점 43)을 바짝 추격하는 3위를 유지했다.
최 감독은 완승 직후 “내용은 미흡했으나 결과를 갖고 왔다”며 나름대로의 만족을 표시했다.
-승리한 소감은.이전과 다른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해가는 인천을 맞아 우리 선수들이 연패에 빠져선 안 된다, 5월25일 13라운드 포항전 이후 무실점하자고 약속했다. 승점 3은 갖고 왔으나 내용은 미흡했다. 살인 일정 속에서 승리 의지를 보여줘 칭찬하고 싶다. 신인 김주성, 돌아온 양한빈이 긴장했을 텐데 팀에 보탬이 된 것 같다. 내용은 미흡했으나 결과를 갖고 왔다.
-박주영의 쐐기포가 훌륭했다.경험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우리팀 레전드로서 솔선수범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1-0과 2-0 차이는 크다. 팀에 안정감을 갖고 올 수 있다. 경기 운영이나 생각의 폭에서 제2의 전성기 아니었나 싶다. 컨디션 관리만 잘 한다면 오늘 공격포인트를 10개 했는데 칭찬받을 내용이다.
-고광민이 3년 만에 득점했다. K3에서 2년간 뛰었는데.네가 나가 있는 동안 나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가능성, 인품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분명 잠정이 있다. 두드러진 면은 없지만 보석 같은 존재다. 3년 만에 득점한 것은 크게 관심 없다. 고광민과 윤종규에 기대하는 포인트는 한 해 5개다. 오늘 한 골은 힘든 원정에, 다음 경기를 가야하는 상황에서 도움될 것 같다.
-제주전 참패 뒤 완승으로 돌아왔다.이해할 수밖에 없다. 제주 원정은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분위기에 휩쓸렸다. 매 경기 자기 인생을 걸어야 하는데, 우리 팀은 이해해야하는 게 미완성에서 완성 단계로 가고 있다. 승점은 줬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박동진이 힐패스로 어시스트를 했다.팀에서 해야할 역할이 있다. 스피드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줘야 한다. 거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날 수록 포인트도 늘고 있다. 기대 안 했던 친구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문 스트라이커는 아닌 것 같다. 본인의 간절함을 운동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우리 팀엔 지금 그런 친구들이 필요하다. ‘서울다움’을 되찾아야 한다.
-내용과 결과 사이에서 어떤 생각을 하나.지도자가 승리 만큼 좋아하는 단어는 없을 것 같다. 내용을 완벽하게,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엔 시기상조인 것 아닌가 한다.냉정한 판단이 필요하다. 오늘은 내용보다는 결과가 필요했다. 승리를 통해 팀은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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