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이제는 배우 송혜교와 송중기가 일상으로 돌아갔다.

‘세기의 커플’로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 남이 됐다. 두 사람은 이혼 조정이 성립됨에 따라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 2년도 채 안된 시점이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은 반면, 어렵게 힘든 결정을 한 만큼 두 사람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

특히 최근 두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중 하나는 ‘열 일’에 있다. 먼저 송중기는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촬영을 끝내자 마자 현재 영화 ‘승리호’를 촬영 중이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또 다른 영화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송혜교 역시 꾸준한 해외활동으로 이전과 같은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올 초 tvN 드라마 ‘남자친구’를 끝낸 송혜교는 이후 유럽과 동남아 일대를 돌며 화보 촬영 및 CF촬영으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명목으로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만, 송혜교의 스케줄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데 주목할 만 하다. 사실 송혜교는 국내 만큼 해외 일정이 많은 배우였다. 때문에 결혼 전 혹은 이혼 발표 후에도 활동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만, 그동안은 ‘송송커플’ 혹은 ‘송중기의 아내’에 초점이 많이 맞춰진 까닭에 일보다는 다른 것들이 더 많이 부각됐다. 반면, 이번에는 ‘이혼’이라는 점 때문에 인터뷰 하나 하나가 더 의미심장해 진 것. 송혜교가 이혼 조정 성립 전 홍콩 매체와 나눈 인터뷰에서 “올해는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말이 화제가 됐다.

한 관계자는 “송혜교는 ‘한류스타’라는 점 그리고 SNS에 사진 한장만 올려도 화제가 되는 인물이다. 때문에 국내에선 조용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또 국내에서 작품 활동이 없다하더라도 늘 해외 일정 및 미팅이 많아 1년의 절반 이상은 출국을 한다”면서 “이혼 때문에 활동에 큰 제약이 있지는 않다. 그대로의 일상이 오히려 더 화제가 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송중기

송중기 역시 크게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제대후 첫 복귀작이자 송혜교를 만난 KBS2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 대열에 오른 그는 또 다른 히트작이 필요했던 터라 누구보다 열일을 했던 배우로 꼽힌다. 송혜교가 해외에서의 작업이 더 많았다면, 송중기는 국내에서 착실하게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 때문에 이혼과 관계없이 많은 드라마와 영화 관계자들이 송중기를 주인공으로 놓고 작품 구상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측근은 송중기에 대해 “송중기 역시 묵묵하게 일에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서 누구도 사생활에 대해 언급할 겨를도 없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그 어느때 보다 연기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교와 송중기 두 사람이 각자의 일상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짧았던 결혼 생활과 함께 결혼 후에는 사생활과 일을 철저히 분리했기 때문이다. 결혼과 관계없이 각각 작품 선택에 있어 신중했다. 또 강렬했던 두 사람의 결혼사진 및 작품 속 투샷이 있었지만, 이외에는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 광고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톱스타 커플들이 각자 확실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동반 CF및 작품을 하는 것을 꺼려한다. 자연스럽게 대중들도 공과 사를 구분해왔기 때문에 송혜교와 송중기 역시 이혼을 했다고 해서 크게 활동의 범위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2년 채 안된 결혼 기간이라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각자 남이 된 커플이지만 악플에 대해선 강경한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 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는 “계속된 악플과 억측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물을 생각이다. 법적인 조취를 취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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